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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0년째 집권' 우간다, 대선 당일 야당후보 체포

'부정투표' 확인하려다 붙잡힌 뒤 석방…투표 수 시간째 지연되기도
우간다, 대선 당일 야당후보 체포
우간다, 대선 당일 야당후보 체포우간다, 대선 당일 야당후보 체포

(캄팔라<우간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간다가 대선·총선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유력 야당 후보가 일시 구금되고 야권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지연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개혁포럼(FDC)은 대선 후보인 키자 베시그예(59)가 그의 지역구 투표소에서 여당인 국민저항운동(NRM) 관계자들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확인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30년째 집권' 우간다, 대선 당일 야당후보 체포 - 2

FDC 관계자는 "베시그예가 들어갔을 때 그들이 투표용지에 미리 표시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이 베시그예를 체포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베시그예의 변호사는 베시그예가 이후 기소 없이 풀려나 집으로 보내졌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베시그예가 체포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야권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 투표함과 용지가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서 몇 시간 동안 투표가 지연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개표에 들어갔지만, 캄팔라에서는 날이 저물 무렵까지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국제선거감시 단체 관계자는 '공화국감시그룹'은 "한두 시간 지연은 용납할 수 있지만, 수도 캄팔라에서 대여섯 시간이나 지연되는 것은 절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시스템과 과정에서 믿음과 확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인 한 유권자는 "사람들이 엄청 화가 났다. 모두가 뭔가 잘못된 게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건축업자인 다른 유권자도 "이게 고의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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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위원회는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지연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자제를 호소했다.

또 다른 야권 대선 후보인 아마마 음바바지 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상황이 의도적이고 고의적이라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연 사태를 설명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선거위원회를 비난했다.

그는 "투표가 그렇게 늦게 시작됐고 일부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 선거가 믿을 수 있고 의미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이날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당국은 보안을 이유로 임시차단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한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야권 후보인 베시그예를 구금한 것을 비난한다"며 "그런 행위는 위협 없이 투명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겠다는 우간다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또 투표 지연과 소셜미디어 차단도 지적하면서 더 이상의 동요나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와 말을 자제하라고 정부 당국과 각 정당 지지자들에게 촉구했다.

30년 동안 집권한 요웨리 무세베니(71) 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5선에 도전하며,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09: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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