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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는 걸 신경 쓰지마"…김기태 KIA 감독의 당부

KIA 오키나와 리그 11연패 탈출…"지금은 이기고 지는 걸 신경 쓰지 말자"
선수 독려하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선수 독려하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선수 독려하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긴<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기고 지는 건, 감독만 고민할게."

김기태(47)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오키나와 리그' 11연패를 탈출한 날에도 "승패는 신경 쓰지 말자"고 했다.

연패가 길어질 때도 그랬다.

김 감독은 자신이 제시한 목표를 향해 선수들이 함께 뛰어주길 바란다. KIA에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KIA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치른 평가전 9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올해에도 17일까지 열린 평가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해 11연패로 몰렸던 KIA가 마침내 오키나와에서 승리를 맛봤다.

경기 뒤 선수단 앞에 선 김 감독은 "수고했다. 연패 끊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곧 "나는 지금 안타치고 삼진 잡는 걸 지켜보는 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하는 모습을 본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이기고 지는 건 신경 쓰지 말자. 그런 건 감독만 걱정하면 된다"고 했다.

사실 김 감독은 지난해 KIA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오키나와 평가전 연패를 각오했다.

KIA는 2015시즌을 앞두고 안치홍, 김선빈의 동반 입대 등으로 야수진에 구멍이 생겼다.

김기태 감독에겐 새 얼굴 찾기가 절실했다.

오키나와에서 KIA를 상대하는 한국, 일본 팀이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할 때 김기태 감독은 KIA 팬들마저 생소한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KIA의 오키나와 리그 연패가 화제가 됐을 때도 김 감독은 고집스럽게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오키나와 리그에서 발굴한 박찬호, 김호령, 강한울, 임기준, 박정수 등이 2015시즌 KIA 1군 전력으로 올라섰다.

2016년 오키나와에서도 박진두, 김윤동 등 신예들이 평가전 라인업을 채웠다.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연패를 끊은 게 더 반갑다.

김기태 감독은 "그래도 올해는 (17일) 무승부도 한 번 하고, (18일) 1승도 했으니 더 나아지는 것 아닌가"라며 "라쿠텐전에서 경기 막판에 추가점을 내는 등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좋았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 베테랑도 '정규시즌 때 실컷 경기하자'고 다독이고 있다.

주장 이범호는 "평가전이 열리는 날 베테랑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배팅 훈련을 한다. 대기하는 타자가 없으니 훈련 강도가 더 높아진다. 17일에는 천 번도 넘게 공을 쳤다"고 웃으며 "감독님께서는 베테랑을 믿어주신다. 감독님 뜻을 알기에 베테랑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KIA도 스프링캠프 막판에는 주요 선수들을 실전에서 점검한다.

19일 삼성 라이온즈과 평가전에 브렛 필, 김원섭이 출전할 예정이고 경기를 치를수록 익숙한 이름을 라인업에 더 포함할 계획이다.

스프링캠프는 길고도, 짧다.

젊은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이런 고민은 매일 김기태 감독을 괴롭힌다.

김 감독은 "감독은 고민하는 자리다. 스프링캠프 때도 고민이 정말 많다"라며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뭔가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혼자 있으면 깊은 고민에 빠지는 김기태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즐거운 훈련'을 강조한다.

그래서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주 농담을 걸고, 일부러 더 크게 웃는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0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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