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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너 前대법관 "오바마, 대법관 임명해야"…공화당 '곤혹'

미국 첫 여성 대법관이 "차기 대통령이 임명하자"는 공화 주장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86)가 18일(현지시간) 사망한 앤터니 스캘리아 대법관의 후임을 임명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

후임 대법관 임명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기라는 공화당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큰 우군을 얻었다.

오코너 전 대법관은 이날 지역방송인 '폭스 10'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반대 입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그 일을 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그렇다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권한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고의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대법관은 미국과 미국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코너 전 대법관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미국 첫 여성 대법관에 임명됐다.

보수 정권에 의해 임명됐지만 1992년 낙태규제의 위헌 결정, 2003년 미시간대 로스쿨 소수인종 우대정책 합헌 결정 등 진보적 판결을 내리는 등 20여년간 보혁을 오가는 '스윙 보트'(swing vote)를 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코너 前대법관 "오바마, 대법관 임명해야"…공화당 '곤혹' - 2

이런 오코너 전 대법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대법관을 지명할 것을 우려해 '차기 대통령의 임명'을 주장한 공화당으로서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전망된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스캘리아 대법관이 사망하자 성명을 내 "미국인은 차기 대법관 선정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공석은 새 대통령을 갖기 전에 채워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역시 후임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지않겠다면서 공화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공화당 출신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도 지역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아이오와 주 최대 일간지인 디모인 레지스터는 이날 사설에서 "그래슬리 의원이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가 될 기회를 놓쳤다"며 "아직 지명되지도 않은 후보를 거부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방기하는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 내 중도파로 통하는 딘 헬러(네바다)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을 임명하는 것을 전제로 그 과정에서 네바다 주가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히는 등 당내에서도 벌써 '균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sh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0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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