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中관영 매체 최고위 간부, 언론개방 확대 촉구…반응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 관영 매체의 사장급 고위층이 이례적으로 언론 개방 확대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문판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사장급)은 지난 1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당국에 언로를 개방하고 언론 비평에 관대할 것을 촉구했다.

후 총편집은 언로를 개방하면서 건설적인 비평을 격려하고 관용을 베푸는 한편 비건설적인 비평에 대해서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언론 개방은 사회 활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정부 각 부문과 각급 관리들은 언론 자유 확대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의 예상밖 발언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한 평론가는 "후 총편집이 오랜만에 이치에 맞는 말을 했다"고 평가했고 인민대학 저우샤오정(周孝正) 교수는 그의 발언의 의도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좌우간 언론 자유 확대는 좋은 일"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후 총편집이 공금 유용 여행으로 당국의 경고를 받더니 이상한 짓을 한다"며 불신을 표시했고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를 마치 하사품같이 받기를 애걸하느냐"고 비꼬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저우 교수는 정치적 기회주의자인 후 총편집이 허튼 소리를 하고 당 지도부의 뜻을 위반할 리가 없다면서 당 중앙선전부의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잡지 빙뎬(氷点)의 전 편집자 리다퉁(李大同)은 후 총편집을 '정치 창녀'라고 비난하면서 "그의 발언은 무슨 신호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고 쓸데없이 한 번 해본 소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안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체제 출범 이후 언론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언론계를 떠나는 기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소수 민족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던 프랑스 시사 잡지 롭스(L'Obs)의 베이징 특파원 우르술라 고티에 기자가 추방된 것을 계기로 베이징 주재 외국 특파원들이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중국 기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작년 연말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작년 기자 23명과 블로거 84명을 구속함으로써 언론·출판 자유를 탄압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中관영 매체 최고위 간부, 언론개방 확대 촉구…반응 엇갈려 - 2

중국에서 추방된 프랑스 시사 잡지 롭스(L'Obs)의 베이징 특파원 우르술라 고티에 기자

sd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1:24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