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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윳 태국 총리, 기자회견 질문은 4개만 받는다고 전해라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국정에 비판적인 기자들에게 거친 언사로 대응해 물의를 빚자, 총리실이 언론 브리핑 시 기자들의 질문을 4개까지만 허용한다는 대책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총리실은 앞으로 프라윳 총리가 직접 나서는 일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4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 총리에게 보고했다.

또 총리실은 기자들이 총리에게 질문할 때는 반드시 마이크를 사용해 자신의 소속사를 밝혀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이는 군부가 주도해 만든 개헌안 등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인 반응에 최근 프라윳 총리가 신경질적으로 대응해 물의를 빚은 후 총리실이 장고 끝에 내놓은 대책이다.

탁사다 상카찬 정부 부대변인은 "이번 대책은 언론의 핵심 기능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동등한 질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총리가 미국-아세안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또 산센 깨우깜넷 정부 대변인은 일간 '더 네이션'에 총리는 기자들의 불손한 태도와 반복적인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왜 기자들은 외국 인사를 인터뷰할 때는 공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총리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렸다.

태국언론인협회(TJA) 마놉 팁-오소 대변인은 "이번에 나온 대책은 국민을 위해 질문할 언론인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질문할 때 소속사를 꼭 밝히라는 법은 없다. 기자들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군부가 지배하는 정부가 이런 방안을 승인했다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프라윳 총리는 지난해 내각의 불협화음 보도에 "기자들을 사형시킬 수도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고, 군부 정권의 성과를 묻는 기자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군부 주도로 만든 헌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맞고 싶으냐'고 위협하기도 했으며,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주변의 사람들을 밀치는 등의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프라윳 태국 총리, 기자회견 질문은 4개만 받는다고 전해라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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