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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밀레니얼 세대'에 달렸다…경선 초반 영향력 입증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서 젊은 유권자 영향력 커WSJ "민주·공화당 기득권층에 모두 근심거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해 미국 대선은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경선 초반을 지나가며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이 입증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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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성인이 된 밀레니얼 세대는 올해 전체 유권자의 30% 이상을 차지해 1946∼1965년 태생의 베이비붐 세대와 유권자 규모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의 입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30대 이하 유권자의 27%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24%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해 두 40대 후보가 선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민주당의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으로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선거 영향력 증가가 분명 반갑지 않다.

2014년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28%가 유색인종이었던 데 반해 밀레니얼 세대의 유색인종 비율은 43%로, 그 어떤 세대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하다.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35%로, 베이비붐 세대의 17%보다 2배 이상 많고, 33세 이전에 결혼한 사람의 비율도 베이비붐 세대는 48%, 밀레니얼 세대는 26%로 큰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이 백인, 기독교인, 기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화당으로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더구나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의 젊은 세대보다도 진보 성향이 뚜렷해졌다.

1984년 대선에서 18∼29세 젊은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월터 몬데일 대신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을, 1988년에는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 대신 공화당 조지 H.W. 부시를 택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2000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앨 고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2004년 들어 젊은 세대는 부시 대통령 대신 존 케리를 택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화당 후보보다 각각 34%포인트, 23%포인트나 많은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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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SJ와 N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도 18∼34세 유권자의 60%는 민주당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공화당을 지지하는 밀레니얼 세대 내에서도 동성애나 이민자 문제에 대한 진보적인 시각이 확인되는 상황이다보니 공화당으로서는 이들 세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공화당 여론 분석가인 빌 매킨터프는 WSJ에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매우 중요하다"며 "동성 결혼이나 사회적 관용에 대한 그들의 시각은 이전 세대와 매우 다르고, 이들의 시각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라고 밀레니얼 세대의 표심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지지가 오바마 대통령 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는 시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민주당 기득권층으로서는 샌더스 의원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가 워낙 탄탄해 클린턴 전 장관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민주당 지지표를 모두 끌어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젊은 유권자의 클린턴 지지율은 아이오와 코커스 입구조사에서 14%,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출구조사에 16%에 그쳐, 각각 84%, 83%를 차지한 샌더스 의원에 크게 뒤졌다.

밀레니얼 세대를 연구해온 하버드정치학연구소의 존 델라 볼프는 "젊은 사람들은 후보자들의 과거 업적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더 관심이 많다"며 "그들은 감정에 초점을 맞주고 현재를 이야기하며 진실한 후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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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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