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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흥청망청 빚내기 급증…국가신용등급에 잠재적 압박"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의 경제규모 대비 부채 급증은 시스템 리스크를 불러와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경고했다.

김엥탄 S&P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금리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기업들이 발 빠르게 외채상환에 나서 흥청망청 빚내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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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역내채권을 발행해 외채를 갚고 있어, 앞으로 2∼3년간 역내차입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역내 기업들은 저금리 시대에 가능한 최대한 빚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1월 사회융자총량은 3조4천200억 위안, 은행들의 신규대출은 2조5천100억 위안으로 전달보다 2∼3배 폭증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6.0%에서 4.35%로 6차례 인하하고, 지준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17.5%까지 낮춘 바 있다.

작년에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4.5% 하락했고, 올해도 3.1%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들의 외채보유에 드는 비용은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232%로, 블룸버그가 관련 자료 축적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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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엥탄 이사는 "GDP대비 부채비율은 비록 속도는 둔화됐지만 계속 상승했다"면서 "기업들이 유동자산이 많기 때문에 차입비율에 비해 리스크는 높지 않지만, GDP 대비 부채비율 상승은 시스템 리스크를 불러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을 잠재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은 S&P등급 중 4번째로 높은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한국이나 칠레와 같은 수준이다.

S&P는 작년 1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나 금융부문의 약세가 실질적으로 정부부채 증가로 이어지거나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성장을 위해 빚을 늘린다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중국의 재정적자 비율은 GDP 대비 기준으로 작년 2.3%에서 올해 3.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발행은 작년 3조8천억 위안에서 올해 5조 위안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CICC는 내다봤다.

중국 기업들은 1월에 4천547억 위안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2.5배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등은 대출수요의 일부는 기업들이 외채상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엥탄 이사는 "중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신속하고도 예측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갑작스런 변화를 경계하고 있으며, 이는 차입확대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1: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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