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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과학자 "체외수정 출산은 '진화실험'과 다름없다" 주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체외수정(IVF)은 인간신체의 자연선택 과정을 건너뛴 것이기 때문에 '진화실험'(evolutionary experiment)이나 다름없으며 그 결과는 장차 '시한폭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진화생물학자 파스칼 가그노 박사는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체외수정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것인 만큼 이 방법으로 태어난 아이는 나중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명이 짧을 수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자연수정은 수 백 만 마리의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관을 통과하면서 가장 적합한 수 백 마리가 살아남고 마지막에는 그 중 가장 강한 정자 하나가 난자와 결합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체외수정은 체외의 배양액에서 이루어지거나 사람이 하나의 정자를 골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고 건강한 정자가 골라질 수 없다고 가그노 박사는 지적했다.

특히 자연수정에서는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관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에 노출되면서 세포막이 재배열되며 이 과정을 거쳐야 정자는 수정능력을 획득하게 되지만, 인공수정에서는 이 과정을 건너뛰게 되니 문제라는 것이다.

여성 생식기관에서 정자가 자연스럽게 선택되는 과정이 생략되면 위험인자를 지닌 배아가 생성될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배아가 '수족관' 같은 배양액 속에서 모든 유전자들이 재각인(re-imprint)되는 중요한 시기인 5일 동안을 보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결국 인공수정은 "진화실험"일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는 장차 시험관아기 세대에 건강문제 발생과 수명단축이라는 "시한폭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이를 50년이 걸려서야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 '패스트푸드의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그러나 1978년 영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시험관아기는 이제 겨우 37살밖에 안 됐기 때문에 가그노 박사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영국의 생식전문가들은 가그노 박사의 이 같은 경고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美과학자 "체외수정 출산은 '진화실험'과 다름없다" 주장 - 2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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