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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안 "은행불안 확대되면 국제경제 충격 엄청날것"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은행업종의 불안정이 확대된다면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훨씬 엄청날 것이라고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16일 경고했다.

세계적 채권 투자회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엘 에리언 경제자문은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지난해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업종과 정크 본드, 신흥시장의 통화들에게 닥쳤던 상황들이 지난주 은행업종에서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주가가 최근 이례적인 급변동을 겪고 있는 것은 저금리와 저성장, 투자자들의 불안이라는 3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엘 에리안 "은행불안 확대되면 국제경제 충격 엄청날것" - 2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포함한 저금리 상황에다 수익곡선이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기본적인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엘 에리언은 또 지속적인 저성장 흐름이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함께 은행들이 구축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신용 등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이 부실 은행의 구제금융 과정에서 은행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주기적으로 상기시키고 있어 이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도 최근 불안이 초래된 배경이다.

엘 에리언은 이들 3개 요인의 영향이 유럽에서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유럽 은행들이 경영 구조 개선 측면에서 미국 은행들에 뒤처지고 있는 점도 아울러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단호한 의지에 따라 일부 진전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유럽의 은행들은 자본 완충장치 확대와 자산 구조의 개선, 투명한 정보 공개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몇몇 은행들은 주가가 수십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야 했고 한 은행은 자사채권 매수를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하기도 했다.

엘 에리언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에너지와 정크본드, 신흥시장 통화보다는 더 튼튼한 닻을 갖고 있지만 향후 수 주일 동안은 변동성의 증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은행업종이 불안해지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 흐름이 둔화되고 국제무역 대금 결제는 훨씬 비용이 높아지고 접근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 에리언은 은행들의 불안이 눈에 띄게 불거졌지만 아직까지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일 더 가파른 하락 국면이 전개된다면 둔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올해 들어 부진한 스타트를 보인 금융시장에는 심각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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