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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파라셀군도 군사화 속도…지대공미사일 배치"(종합)

대잠헬기 기지 건설 등 군사력 증강…미·중 갈등 '평행선'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필요한 방위시설'을 배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인공섬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mageSat international)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라셀 군도에 속한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에서 최근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

지대공 미사일 포대 등은 지난 3일 위성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11일 후인 14일에는 모습이 드러났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대의 배치를 확인하면서 HQ-9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제 S-300 PMU와 유사한 HQ-9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 200km로 미국 항공모함 전단 발진 전투기 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지대공 미사일 배치 외에도 파라셀 군도에서 대잠(對潛)헬기 기지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국은 최근 파라셀 군도의 군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 안보 전문매체 디플로맷과 미해군연구소(USNI)는 중국이 우디 섬에서 북북서쪽 15㎞ 떨어진 2곳에 준설과 매립작업을 진행 중인 사실이 인공위성 촬영사진에서 드러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준설 작업은 작년 12월2일 이후 본격화했으며, 중국이 지난 1950년부터 점령해온 노스 섬 부근 환초위에 인공섬을 만드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파라셀 군도 내 다른 섬인 덩컨 섬에서는 최신예 Z-18F 대잠헬기 기지 건설 공사가 한창인 사실도 밝혀졌다.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은 지난달 말 미군 구축함이 남중국해 일대를 항행한 이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미국 해군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는 지난달 30일 파라셀 군도에 속한 트리톤 섬의 12해리(약 22㎞) 거리까지 접근했다.

중국 국방부는 당시 성명을 내고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에도 중국 군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앞으로 필요한 국토 방위시설을 섬(인공섬) 위에 설치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제법이 주권국가에 부여한 자기보호권과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뚜렷해진 중국의 인공섬 군사시설물 설치가 미군 구축함의 인공섬 주변 해역 '침입'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뤄졌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앞으로 남중국해 상황이 더욱 가열될 경우 구축함과 전투기 뿐 아니라 전략폭격기 등 각종 전략무기도 인공섬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 산하 '중국선박 제9설계연구원'이 2014년 5월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공섬 건설 개념도에는 최소 2천50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활주로와 함정 정박시설 등이 등장했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과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미국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인 서니랜즈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미·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과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추가 매립과 건설활동, 군사기지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남중국해 파라셀군도 군사화 속도…지대공미사일 배치"(종합) - 2
"중국, 남중국해 파라셀군도 군사화 속도…지대공미사일 배치"(종합) - 3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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