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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동계체전> 쌍둥이자매 스키선수 "1등은 양보 못해요"

사물이 흔들려 보이는 장애에도 "스릴있고 재미있어요"

(평창=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쌍둥이 자매가 처음으로 출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알파인스키 여자 시각장애 종목에 출전하는 최사라, 길라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자매는 17일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의 장애인선수 전용 체력단련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꼭 1등해서 부모님께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물이 흔들려 보이는 중증(B2) 시각장애가 있는 자매가 스키와 인연을 맺은 기간은 이제 갓 1년이 됐다.

수영을 배우던 자매에게 수영 선생님이 스키를 추천했고 지난해 1~2월 장애인스키캠프에 참가하면서 슬로프에 나서기 시작했다.

길라는 "처음에는 넘어지는 게 무서웠어요"라면서 "그래도 초급자 코스에서 옆으로 올라가기, 넘어지기 등을 연습하면서 조금씩 배워나갔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위험하다고 반대하기도 하셨지만 결국 허락하셨어요"라면서 "이제 경사가 급한 상급자 코스에서도 스키를 타는데 스릴이 있고 재미있어요"라고 소개했다.

알파인스키 여자 시각장애 부문이 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려면 3개 시도 이상에서 출전해야 하는 만큼 사라는 서울, 길라는 강원 소속으로 출전하기로 했다.

길라는 "잠도 같이 잤는데 훈련을 위해 떨어져 지내니 보고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매는 대회 1등에 대한 욕심은 양보하지 않았다.

길라가 "꼭 1등해서 감독님께 기쁨을 드릴거예요"라고 말하자 사라 역시 "1등해서 동생 길라보다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라는 선생님, 길라는 통역가를 꿈꿨지만 이제 자매의 목표는 국가대표 스키선수다.

길라는 "국가대표가 되면 해외로 많이 나가고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 만큼 영어도 저절로 늘 거예요"라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우리나라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자매를 지도하는 이호성 대한장애인스키협회 전임지도자는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연령 제한에 걸리지만 출전가능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6년 뒤 2022 베이징 패럴림픽 때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동계체전> 쌍둥이자매 스키선수 "1등은 양보 못해요" - 2

bsch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9: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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