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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황 끝낸 이형종 "1군 타석에 꼭 서겠습니다"

또래 중 가장 빠른 공 던지던 투수…타자로 전향
인터뷰하는 이형종
인터뷰하는 이형종(나하<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LG 트윈스에서 타자로 새 출발하는 이형종이 16일 오키나와 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6.2.17
photo@yna.co.kr

(온나<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형종(27·LG 트윈스)은 또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을 뿌린 이형종은 서울고 3학년이던 2007년 광주일고와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맞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그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눈물 왕자'라는 별명과 함께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LG는 2008년 1차지명 선수로 이형종을 택했다. 계약금 4억3천만원에는 기대감이 잔뜩 실렸다.

하지만 이형종은 2008년 6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과 수술, 다시 재활을 반복했다.

2010년 1군 무대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으나 시즌 종료 뒤 "야구를 그만하겠다"며 팀을 떠났다.

골프 선수의 꿈을 안고 새 출발했지만, 이형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야구였다.

2013년 이형종은 LG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4년 10월 타자로 전향했다.

"이젠 타석과 배트만 바라봐요."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이형종은 배트가 가득한 카드를 힘차게 밀었다.

최고 유망주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밀려났던 그가 타석에서 방황을 끝냈다.

이형종은 "이제 겨우 1년을 조금 넘긴 신인 타자입니다"라고 달라진 자신을 소개하며 "이런 제가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건,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LG는 다시 이형종의 부활을 기대한다.

이형종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39경기에 나서 타율 0.355, 13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짧은 시간에 2군에서 통하는 타자가 됐다. 더 노력하면 1군 선수가 되지 않겠나"라고 이형종을 응원했다.

양 감독은 이형종이 LG에 입단한 2007년, LG 투수 코치였다.

이형종의 재능을 확인했고, 방황하는 제자 때문에 마음도 졸였다.

돌고 돌아 타자로 변신한 이형종을 누구보다 반겼다.

양 감독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는 건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더 성장하면 올해 후반기에는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이형종을 응원했다.

이형종은 "감독님을 두 번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1군 타석에 서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7: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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