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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승환 첫 불펜투구…'체인지업 독특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끝판대장' 오승환(34)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 도착해 시범 경기 준비에 들어간 오승환은 16일 처음으로 불펜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카디널스의 투수와 포수는 17일 소집돼 18일부터 첫 훈련에 들어간다.

지역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베테랑 포수 에릭 프라이어를 앉히고 이날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홈플레이트 중앙에 앉은 프라이어에게 빠른 볼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과 같은 여러 구종을 던졌고, 손짓으로 프라이어에게 홈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하면서 제구를 시험했다.

프라이어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빠른 공은 튀는 것처럼 볼 끝에 강렬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가 원하는 곳에 대부분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느린 슬라이더와 이보다 더 날카롭게 휘는 컷 패스트볼과 흡사한 빠른 슬라이더 두 가지 종류의 변화구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가 주목한 건 독특한 오승환의 체인지업이었다.

데릭 굴드 기자는 오승환이 전통적인 체인지업 그립을 잡은 뒤 공을 던질 때 손목을 동그랗게 꺾어 손바닥을 편 형태로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묘사했다.

그런 뒤 이렇게 던진 체인지업은 마치 역회전과 같은 궤적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공을 받은 프라이어도 "체인지업이 아주 좋다"면서 "우타자의 몸쪽으로, 좌타자의 바깥쪽 멀리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스크루볼(역회전 볼) 같았다"고 평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보통 불펜 투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에서 던지고 나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라이브 타격 연습을 한 뒤 시범경기에 투입된다면서 오승환은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괌과 서울에서 이미 오프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의 배짱과 볼 끝 움직임을 높게 평가한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의 컨디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승환에게 '너무 빨리 페이스를 올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할 수 있어 좋다"면서 "너무 열심히 하려고 애쓴다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승환은 자신을 잘 통제해왔다"고 평했다.

아울러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모든 구종이 날카로웠다"면서 "스스로 잘 알아서 하기에 지금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자 예비 소방수로 활약할 참이다. 셋업맨 자리를 놓고 4명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한다.

MLB 오승환 첫 불펜투구…'체인지업 독특해' - 2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5: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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