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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생필품 빼돌려 배불린 베네수엘라 국영 슈퍼 직원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경제난으로 생필품 부족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국영 슈퍼마켓 체인 직원들이 생필품을 빼돌리다가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고 현지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과 중남미 위성방송 채널인 텔레수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타보 곤살레스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은 최근 군경 합동 작전을 통해 생필품을 빼돌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5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국영 슈퍼마켓 체인인 아바스토스 비센테나리오에서 일하던 직원이다.

이들은 국영 슈퍼마켓의 기초 생필품 가격이 민간 슈퍼마켓이나 암시장보다 훨씬 싸다는 점을 악용, 생필품을 민간 유통망으로 넘겨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에는 아바스토스 비센테나리오의 전 사장인 바르바라 곤살레스가 횡령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직원들이 보조금 덕에 싸게 팔리는 생필품을 암시장에 빼돌리는 범죄를 묵인하는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체포 당시 생필품 빼돌리기에 연루된 다른 고위층 인사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곤살레스 장관은 "지난 1월 말부터 전국 53개 슈퍼마켓에 배치된 군 및 민간 정보기관 요원들이 생필품 빼돌리기 등과 같은 민생 침해 행위를 감시 단속 중"이라며 "국가의 안정을 위협하는 생필품과 관련한 부패 고리를 계속해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적발된 이들은 국민의 신뢰를 조롱했다"며 "그들에게 주어진 책임과 신뢰를 저버린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품귀 생필품 빼돌려 배불린 베네수엘라 국영 슈퍼 직원들 - 2

베네수엘라에서는 저유가에 따른 경제 붕괴로 살인적인 고물가와 생필품 부족으로 국민이 혹독한 생활고에 내몰리고 있다.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외화가 고갈되면서 심각한 물자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을 보려고 마켓 앞에 1㎞가량 긴 줄을 선 모습은 일상화된 풍경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10%를 기록했고 올해는 마이너스 8%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물가 상승률도 세계 최악인 70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3: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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