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러 에너지부 "산유량 동결 합의, 다른 산유국 동참해야 유효"

합의 이행 가능성 불투명…"국제유가 안정화에 역부족" 지적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3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16일 산유량을 지난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러시아에선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베네수엘라 등 OPEC 회원국 3개국 에너지 장관들과의 회담 뒤 발표한 보도문에서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다른 원유 생산국들이 이같은 합의에 동참할 때 유효하다라는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만일 이날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생산량을 더 늘리면 4개국도 합의를 이행할 의무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합의 이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너지 업계에선 벌써 내전 비용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난 이라크와 지난달 제재 해제로 원유 수출량을 늘리기 시작한 이란이 이번 합의에 동참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유량 동결 자체가 추락세를 보이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러시아 현지 신용평가기관 아크라(AKRA)의 분석 전문가 나탈리야 포로호바는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나 현재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 수준에서의 생산량 동결은 원유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며 유가에 계속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에 변화를 주려면 생산량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4천60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생산량보다 1.5% 늘었다. 이같은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경우 러시아는 올해 모두 5억5천200만 톤의 원유를 생산해 사상 최대 생산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산유량은 그 전해보다 1.4%가 늘어난 5억3천400만 톤이었다.

러시아 외환 시장도 산유량 동결 합의 소식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모스크바 외환 시장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감산 합의 기대에 다소 떨어졌던 달러 대비 루블화(러시아 통화) 환율은 또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달러당 77루블 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달러당 80루블 대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러 에너지부 "산유량 동결 합의, 다른 산유국 동참해야 유효" - 2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22:0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