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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근 폭로 전직기자 하버드대 시상식 참가 '훼방'"

(베이징 AP=연합뉴스) 50여 년 전 3천6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대기근의 참상을 폭로한 전직 기자가 미국 하버드대 언론상을 수상하고도 관영매체의 방해로 시상식에 불참하게 됐다.

하버드대 니먼 언론재단은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전직 기자 양지성(楊繼繩)을 '루이스 M. 라이언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76세인 그는 지난 1958∼1961년 발생한 중국 대기근에 관한 1천200쪽 분량의 문제작 '묘비'(墓碑)를 쓴 바 있다.

그러나 양 작가는 AP와의 통화에서 전 소속사인 신화통신이 자신의 시상식 참석을 막았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이 어떤 방식으로 미국행을 막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통상 중국에서 퇴직자들은 연금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전 직장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작가는 앞서 지난해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티그 라르손상 시상식에는 참석했다. 그가 이번과는 달리 미리 중국 당국에 시상식 참석 소식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양 작가는 당시 수상 연설에서 "나는 굶어 죽은 3천600만 명 때문에 비탄에 빠져 있다"며 "50년 전에 일어난 인류의 비극이 여전히 은폐되고 있다는 점도 슬프다"고 말했다.

"중국, 대기근 폭로 전직기자 하버드대 시상식 참가 '훼방'" - 2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21: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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