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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억 들인 목포항자동차부두 7개월째 낮잠…부실공사 의혹도

목포해수청 "운영선사 내부 사정 탓"…'책임 전가' 비판 최근 빗물 안 빠져 7만㎡ 부두하역장 침수…부실공사 의혹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목포항 자동차전용부두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무려 357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준공했지만 아직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내린 비로 7만㎡의 거대한 부두 하역장이 물에 잠기고 조명탑 부근 균열로 물웅덩이(약 10m)가 발견되는 등 부실공사 의혹도 일고 있다.

357억 들인 목포항자동차부두 7개월째 낮잠…부실공사 의혹도 - 2

왜 준공한 부두를 장기간 방치하는 걸까.

목포해수청은 지난해 9월 전용부두 운영선사(TOC·Terminal Operation Company)로 가칭 '목포신항국제자동차부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담합, 특정 업체 배제 논란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 목포해수청은 당시 부두운영을 다음달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정된 운영선사와 임대료 등을 결정하지 못해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목포해수청이 운영선사에게 끌려 다니는 등 소극적 행정으로 거액을 들인 부두를 놀리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해수청은 자동차전용부두가 없어 신항만 잡화부두를 공짜로 쓰고 있기도 하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17일 "실제 운영에 앞서 보안심사 등 까다로운 절차 진행에 시일이 소요되고 해양수산부 최종 승인 등 절차가 남아 공식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운영선사 측에서 다음달 15일께에는 개장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음달 15일 개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목포항 물류 관계자는 "지난 12일 내린 비로 7만여㎡에 이르는 부두 하역장이 물바다로 변할 정도로 배수가 되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도 있다"면서 "보강공사 등으로 개장 준비가 더 필요해 사실상 운영은 2-3개월 더 늦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늑장 개장으로 수출 자동차가 광양항으로 가버릴까 우려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부실공사 의혹과 관련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부두 하역장 지반이 전체적으로 내려앉으면서 빗물이 배수가 안 돼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조만간 보수공사를 하겠지만 공사기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다음달 15일 개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항구 안벽 300m를 쌓아 만든 목포항 자동차전용부두는 3만t급 화물선이 댈 수 있는 1선석 규모다.

목포항에서는 2012년 27만대, 2013년 34만대, 지난해 38만대의 자동차 화물을 처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처리 물량의 약 10%다.

3pedcro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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