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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쟁 치열…예비후보 10명 넘을 듯

지방의원 vs 공무원…'깜깜이 선거' 전락 우려도


지방의원 vs 공무원…'깜깜이 선거' 전락 우려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4·13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전·현직 지방의원과 공무원 출신 예비후보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출신 예비후보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강재형 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이관석 전 달서구청 공무원, 이태훈 전 달서구 부구청장 3명이다.

전·현직 지방의원은 도영환 전 달서구의회 의장,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의장, 김원구 전 대구시의원, 이기주 현 달서구의원이다.

야권 예비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태 현 달서구의원이 있다.

여기에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대구 달서갑 총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 16일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밖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박상태 대구시의원과 이유경 달서구의원 등 예비후보 등록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하면 예비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공무원 출신 예비후보들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방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은 집행부를 견제하며 쌓은 전문성 등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환경미화 기동 처리팀 운영', '도서관을 활용한 영어마을 조성' 등 각종 생활밀착형 공약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체질 개선',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제발전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가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 관심 밖에 있는데다 후보까지 난립해 자칫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민 김모(46)씨는 "거리에서 예비후보들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지만 솔직히 누가 누군지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신모(35·여)씨는 "총선에다 보궐선거까지 열리는 까닭에 후보가 너무 많다"며 "공약 내용도 대부분 비슷비슷해 차별성을 찾지 못하겠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몇몇 예비후보는 말을 타거나 소탈을 뒤집어 쓰고 유권자들을 찾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는 "주민들을 만나보면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분이 있다"며 "총선 만큼 중요한 구청장 선거에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su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6: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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