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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화가 조용익의 추상회화…'지움의 비움'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조용익(82) 화백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인전이 성곡미술관에서 26일부터 열린다.

1934년생인 조 화백이 개인전을 여는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시에선 구상과 추상이 한데 섞인 듯한 작품부터 기하학 추상, 색면 추상과 단색화에 이르기까지 100여점이 선보인다.

80대 화가 조용익의 추상회화…'지움의 비움'전 - 2

성곡미술관은 그가 "2000년대 초반 개인적 사정과 병환으로 미술계를 떠나 오랜 투병생활로 거대한 흐름이 된 단색화 물줄기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잊히고 소외될 수도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그의 작품 두 점이 낙찰돼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초대전은 숨겨진 단색화 거장을 새롭게 발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미술관은 강조했다.

전시작에는 한복 입은 여인, 갓 등 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작품도 있다.

또한 검거나 흰, 또는 갈색이나 붉은 바탕의 다채로운 화면에 표현된 추상회화도 포함돼 있다.

16일 기자들과 만난 조 화백은 단색화 열풍에 대해 "재평가받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단색화로 불리는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 분류하는 것으로 별로 생각을 안 해 봤다"며 "그것은 제삼자가 분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화백은 손가락 또는 나이프로 색을 지워나가는 작업을 반복했는데, 아크릴을 쓰는 터라 빨리 건조되는 걸 막고자 단시간에 자신의 감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점화(點畵)를 이루다가 물결 모양이 캔버스에서 두드러지던 그의 작품은 1990년대 이후에는 대나무를 모티브로 이어졌다고 한다.

80대 화가 조용익의 추상회화…'지움의 비움'전 - 3

조 화백은 "초기에는 격정적으로 그리려 했는데, 이제는 조용하고 은은한 게 좋다"고 답했다.

자리를 함께한 미술 평론가 윤진섭은 "1970년대 단색화로 전환한 조 화백은 이른바 요즘 뜨는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등 단색화가와 함께 활동했다"며 "작가를 새롭게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화백은 1958년 '르뽕 3인전',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에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추계예술대 교수 등을 지냈다.

4월24일까지 이어질 전시 제목은 '지움의 비움'이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4: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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