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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원산지 속일 생각마라…휴대용 판별기 연내 상용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들을 현장에서 유전자 정보로 쉽게 가려낼 수 있는 '휴대용 자동 어종 판별기'가 연내에 상용화된다.

이렇게 되면 값싼 물고기를 비싼 어종이라고 속이고, 수입 어류를 연근해산으로 속여 파는 비양심적인 행위가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4년에 세계최초로 개발해 그동안 시험운용해 오던 휴대용 어종 자동 판별기 관련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 상용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어종·원산지 속일 생각마라…휴대용 판별기 연내 상용화 - 2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연내에 제품화해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화되는 판별기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각 15cm 정도로 소형이어서 들고 다니는 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법으로 3~4일 이상 걸리는 어종 판별을 1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

어류의 살점을 떼어내 판독기에 넣고 가동하면 추출된 유전자의 증폭-혼성화-검출 과정을 거쳐 어종을 판별할 수 있다.

판별 결과가 화면에 나타나며 사진으로 촬영·기록할 수도 있다.

현재 판독 가능한 어종은 붕장어, 전어, 숭어, 조피볼락 등 130여종이다.

어류 판독기가 보급되면 대형유통점 등에서 어종이나 원선지를 속인 납품 물량을 가려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검역기관 등도 수입품 통관 현장에서 신속하게 어종 등을 정확하게 판별해 위장 수입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 박중연 연구관은 밝혔다.

lyh950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4: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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