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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순백의 동백꽃에서 꿀을 먹거나, 돌배에서 벌레를 잡아먹는 동박새의 모습이 앙증맞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 2

동백꽃 필 무렵에는 동백나무에 무리로 모여서 꿀을 빨아 먹는다. 꽃 중에서도 동백꽃의 꿀을 좋아해 동백나무숲에 날아든다. 동박새의 '동박'은 이 새가 겨울 동백나무에 모여들어 동백 꽃물을 즐겨 먹는 탓에 붙은 이름이 아닌가 싶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 3

동박새가 없으면 동백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동백은 나비나 벌이 활동하지 못하는 한겨울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가루받이가 어려운데 동박새가 이를 대신한다. 동박새는 꿀이 귀한 겨울철에 동백꽃의 꿀을 먹을 수 있어 서로 공생 관계에 있기도 하다.

동박새는 울음소리와 생김새가 예뻐 과거 섬 지방 아이들이 즐겨 키웠던 애완용 새이기도 하다.

가거도 사람들은 이 새를 어떻게 잡아 키웠을까.

<'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 4

감탕나무 껍질을 벗겨 돌로 짓이기면 나오는 진득한 액을 바위에 발라 놓는다. 동박새가 달콤한 맛을 못 이겨 바위에 내려와 앉아 퍼덕거리면 그때 손쉽게 포획했다고 한다.

애완용으로 즐겨 키워 왔을 만큼 섬사람들과 친근한 새인 동박새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텃새로 남해안과 서해안 도서지방에서 번식한다.

최근 경기도에서도 번식이 확인됐으며 일본, 대만, 중국 남부, 인도차이나반도 북동부에 분포한다. 12∼13cm 정도의 크기로 암컷과 수컷 모두 몸 윗면이 황색을 띤 녹색이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 5

눈꺼풀에는 흰색의 가는 깃털이 빽빽하게 나있어 둥근 고리 모양의 선명한 흰색의 눈 테가 있다. 가슴과 옆구리는 엷은 황갈색을 띤 포도색이 특징이다.

한국동박새는 몸길이 12∼12.5cm로 동박새보다 약간 작으며 옆구리에 뚜렷한 밤색 무늬가 있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섬 아이들 애완용 '동박새' - 6

아무르 동부에서 남쪽은 하바롭스크와 우수리 남부, 중국 동북부, 북한 등지에서 번식 후 중국과 한국 북부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가 인도차이나·캄보디아·미얀마 동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서식 생태는 동박새와 비슷하나 개체 수가 적어 보기가 어려운 귀한 새이다.

식물성 먹이는 꿀과 열매를 먹는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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