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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전철역 앞에 '옐로하우스' 버젓이 영업

남구·경찰 "단속·행정처분은 한계"…현실적 대책 절실
개통 앞둔 전철역 앞에 '옐로하우스' 버젓이 영업 - 2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을 앞두고 숭의역에 인접한 집창촌 '옐로하우스'가 여전히 영업중이어서 담당 관청과 경찰이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숭의역을 포함한 수인선 복선전철 인천구간(인천역∼송도역 7.3㎞)은 오는 27일 개통한다.

숭의역은 인천의 유일한 집창촌인 옐로하우스 입구와 인접해 있어 전철을 이용하려면 성매매업소 주변을 지나쳐 가야 한다.

옐로하우스는 1960년대 남구 숭의동 360번지 일대에 성매매업소가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10여개의 여관으로 시작된 이 곳은 1980년대 업소가 30여개까지 증가했다가 2008년 도시 환경정비 구역으로 지정돼 철거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재개발 사업은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20여곳만 운영중이며 업소 종사자는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관청인 남구는 숭의역 개통으로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6일 "일반적인 성매매업소는 숙박업소 등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해 행정처분 등 제재가 가능하지만 옐로하우스는 일반영업점 허가도 안 받은 채 몰래 운영돼 행정처분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재개발 사업으로 집창촌을 폐쇄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건물주 사이에서 재개발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데다 경기 침체로 사업은 멈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불시 단속에 나서며 성매매 영업을 제재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상시 단속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를 단속하려면 성매매 행위를 적발해야 하는데 현장을 포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또 적극적인 단속은 성매매를 다른 지역으로 밀어내는 '풍선효과'가 있기 때문에 옐로하우스 내에서 성매매를 감소시키는 데 단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담당 관청과 시민단체 등이 성매매 업소 종사자들의 자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매매피해자 상담소인 '희희낙낙상담소'의 정미진 소장은 "춘천의 집창촌 '난초촌'은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추진하는 지원 조례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며 "인천시, 남구, 경찰 등이 모여 옐로하우스 폐쇄를 추진하는 TF를 구성해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4: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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