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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터넷에 北비난글…"채무불이행·지하무역 자금으로 핵실험"

봉황망·텅쉰 등 인터넷사이트에 노출…중국인 대북감정 악화 반영한듯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인의 대북감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빌린 돈을 갚지 않는 방법 등으로 핵실험 자금을 마련해왔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중국 인터넷에 올라왔다.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텅쉰(騰迅) 등 중국의 일부 주요 인터넷사이트는 16일 '안팎으로 곤경에 직면한 조선(북한)은 어떻게 자신을 먹여 살리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주요기사' 형태로 노출했다.

이 글은 식량조차 자급하지 못하는 북한이 "어디에서 핵실험 비용을 조달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 뒤 다른 나라로부터 돈을 빌리고 나서 떼먹는 것 역시 북한의 "중요한 경제수입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러시아가 이미 110억 달러(13조 4천억 원) 이상의 채무액 중에서 100억 달러를 탕감해줬고, 체코 역시 채무액 1천만 달러(121억 원) 중에서 95%를 탕감해달라는 요구를 북한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또 2012년 현재 러시아 등이 탕감해준 채무를 빼더라도 북한의 대외 채무총액은 200억 달러(24조 3천6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의 원조', '해외조선인(외화벌이 일꾼)의 송금', '대외 제공 서비스', '무기수출 등 합법적 수단'을 통한 소득과 '군사설비와 기술의 불법 수출', '위법한 약품 판매', '제3세계 국가와의 불법 교역', '지하 변경무역(북중 밀무역)' 등도 북한경제의 주요 버팀목이라고 이 글은 분석했다.

이 글은 북한이 선전하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에 대해서도 그 허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조선인은 두 가지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한쪽 발은 국가의 공장에 두고, 다른 한쪽 발은 암시장에 두고 있다. 한쪽 귀로는 김정은의 가르침을 듣고, 다른 쪽 귀로는 몰래 외국 뉴스를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원래 '리싼팡(李三방<月+半>)'이라는 글쓴이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뉴미디어 '항고(港股)굴착기'에 올려놓은 것으로, 일반적인 언론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리싼팡'은 가명으로 추정된다.

인용된 북한자료 중에는 한국,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던 내용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대북감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체제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글이 중국 인터넷에 버젓이 등장하고, 더구나 주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파된 점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 1월 6∼12일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4만 2천 500여 명의 응답자 중 81%(3만 4천 523명)가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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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3: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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