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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냐, 4월이냐"…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3월이냐, 4월이냐"…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금리 고민
금리 고민(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16.2.1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유현민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자 3월 또는 4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전제조건으로 경기 상황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꼽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에 세계 정책공조 차원에서 통화 완화적인 신호를 보내거나, 우리나라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한은이 당장 다음 달에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마저 미약하나마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변수로 등장했다.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1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달 10일 예정돼 있고 미국의 FOMC 회의는 닷새 뒤인 15일부터 이틀간 이어진다.

KDB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3월로 보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한은이 환율과 경기, 미국 통화정책 등 상황을 지켜보고 다음 달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기적으로 보면 한은이 내수 경기 지표 등을 보면서 4월께 경기 전망 하향 조정을 앞두고 다음 달 금리를 내리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4월이 더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다음 달 미국의 통화정책이 확정되기 전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기본적으로 4월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은이 3∼4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른 통화가 약세인 만큼 환율 유지를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의 출구전략이 미약하거나 정부가 올해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 편성에 나선다면 한은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의 박 연구원은 "만약 올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거나 한 차례만 인상한다면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의 윤 팀장은 "한은이 추경을 고려해 2분기 말에서 3분기께 기준금리를 연 1%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연 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 위원 7명 중에서 하성근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indi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2: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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