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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대안교육기관 다솜학교, 2회 졸업생 37명 배출

졸업생 모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취업률 81% 기록

(세종=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다솜학교 플랜트설비과 3학년생 이한길(21) 학생은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10살 때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한국에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전문기술인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이씨는 재학 중 학업우수상을 휩쓸었고, 특수용접기능사와 용접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인 ㈜태현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그는 졸업과 동시에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누구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한 이씨는 노력을 인정받아 17일 졸업식에서 제천시장상을 받을 예정이다.

2012년 3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충북 제천에 문을 연 기술계 대안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37명의 2회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컴퓨터기계과, 플랜트설비과, 스마트전기과로 이뤄진 다솜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직업교육·훈련을 한다. 올해 졸업생 모두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개 자격증을 딴 학생도 16명이나 된다.

다솜학교는 학력 신장을 위한 수준별 학습, 학생선택제 방과후 수업, 1인 1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한국어는 학교 내의 다솜어학당에서 학생 수준에 맞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해외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이주한 중도입국 청소년 23명 모두 한국어능력시험 중급에 합격했다.

올해 졸업생 37명 중 취업(17명), 진학(10명), 군복무(1명) 등 진로가 결정된 학생은 28명이다. 5명은 국적 취득을 기다리고 있으며, 4명은 취업을 준비 중이다. 진학자와 군 복무자를 제외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은 80.9%에 이른다.

다솜학교 이상덕 교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학교에서 기술과 인성을 갖춰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문화 대안교육기관 다솜학교, 2회 졸업생 37명 배출 - 2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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