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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전략?… 김종인 '입'에 더민주 대북정책 '술렁'(종합)

"평화통일 목표 달성 위해 고민 더 해야"…햇볕정책 보완론까지 언급당내 일각에선 부글부글…"좀 더 지켜보자" 기류 강해朴대통령 연설후 "알맹이 없다"…공식 반응은 아직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동현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최근 대북·안보 문제에 대한 '우클릭(중도 또는 보수성향 강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북한 이슈가 부각되는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 목소리를 내며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중단 등 일련의 사태 속에서 김 대표가 종래 더민주의 입장과 온도차가 나는 것을 넘어 이질감까지 느껴지는 듯한 표현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소신? 전략?… 김종인 '입'에 더민주 대북정책 '술렁'(종합) - 2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와 관련, 정부에 대한 즉각적 비판을 자제해온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국회 연설 뒤에도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기자와 만나 "대변인이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별로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김 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는 '개성공단 자금 대부분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전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그말이 그말 아니냐. 표현만 바꾼 것이지…"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나서 알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알았는데 묵인했다는 것인지 더 정확히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알맹이가 없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햇볕정책 보완론'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화통일로 가야 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 국민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그래서 햇볕정책도 써본 것이고 대화도 해본 것인데, 북한이 계속 저러고 있는 것 아니냐. 상황이 바뀌고 있으니 평화통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도 고민을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김정은 체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햇볕정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설계된 것이고, 새누리당이 집권한지 8년을 넘어 시대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여기에 맞는 정책을 다시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햇볕정책이 지금도 맞는지는 진단해봐야 하고, 발전·진화된 햇볕정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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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발언과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햇볕정책을 포기한다는 게 아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때로부터 10여년이 흘렀고 중국의 영향력이나 우리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햇볕정책도 보완·발전돼야 된다는 것"이라고 진화했다.

대북 이슈를 놓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 김 대표와 온도차를 보여온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안보관에 시각차가 있다는 지적에는 "생각이 다 같을 필요는 없죠"라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김 대표의 대북 기조는 연일 당장 야권 내부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햇볕정책을 내걸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렇게 막말을 하는 것은 굉장한 혼란만 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당내에서도 김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직은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하다.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김 대표에게 가급적 말을 아끼자는 속내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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