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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제 과다복용, 치매위험 높아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가슴쓰림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계열의 제산제 과다복용이 치매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신경퇴행질환센터의 브리타 해니쉬 박사는 PPI제산제(제품명: 프레바시드, 필로섹, 넥시움 등)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노인은 복용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75세 이상 노인 약7만4천명의 조사자료(2004~2011)를 분석한 결과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PPI제산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노인은 복용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니쉬 박사는 밝혔다.

이 조사자료는 독일의 한 대형 건강보험회사가 작성한 것으로 질병진단과 투약 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PPI제산제가 치매환자의 뇌세포 안팎에서 응집과 엉킴 현상을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해니쉬 박사는 설명했다.

또 PPI제산제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비타민B12 결핍을 가져오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결과는 PPI제산제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지 인과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일단은 PPI제산제의 과다처방과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경우는 과다복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해니쉬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인디애나 대학 노화연구센터의 말라즈 부스타니 박사는 H2차단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타가메트, 잔탁, 펩시드 등)도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면서 자신이라면 PPI제산제나 H2차단제를 복용하는 노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계속 복용 여부는 스스로 판단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미국 노스쇼어-LIJ 헬스 시스템 노인건강교육실장 기셀 울프-클라인 박사는 노인들에게 PPI제산제를 자제하라고 경고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못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인지기능 저하 또는 치매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식습관과 체중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바로 이 두 가지가 PPI제산제를 복용하게 된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2월15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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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0: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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