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이스라엘 前총리 수감에 中 하얼빈 시민들 안타까움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전 총리가 뇌물 수수 혐의로 수감되자 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16일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 등에 따르면 올메르트 전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이스라엘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감옥에 갖히는 불명예를 안았으나 선조 때부터 하얼빈시와 맺은 인연으로 지역민들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20년대 볼셰비키 혁명을 피해 러시아에서 하얼빈으로 이주한 유대인의 후손이다. 2만여 명의 유대인이 하얼빈으로 집단 이주할 당시 올메르트 전 총리의 조부모도 이곳에 정착했다.

이 때문에 하얼빈엔 유대인이 건립한 호텔과 예배당 건물이 지금도 남아있고 유대인 600여 명의 무덤이 있는 황산공묘(皇山公墓)가 존재한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스라엘 부총리로 재직하던 2004년 6월 하얼빈을 방문해 자신의 조부모 무덤이 있는 묘지를 찾아 위령탑을 세우고 "나의 뿌리는 중국에 있다"는 문구를 남겼다.

그의 부친은 하얼빈공대를 졸업하고 러시아어 교사로 일하다가 이스라엘 건국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숨지기 전 중국어로 유언을 남길 정도로 하얼빈에 애착을 가졌으며 친형도 주중 이스라엘 공사로 근무하는 등 가족들이 중국과 깊은 인연을 유지했다.

2007년 1월 올메르트가 총리 신분으로 방중했을 때 하얼빈 방문을 원했으나 바쁜 공식일정 때문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의 한 관계자는 "올메르트 전 총리가 수뢰 혐의로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했지만 하얼빈과 끈끈한 인연을 가진 그를 기억하는 시민이 많다"며 "70대 고령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올메르트는 총리가 되기 전 예루살렘 시장으로 있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작년 12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1년6개월로 감형선고를 받았다.

이스라엘 前총리 수감에 中 하얼빈 시민들 안타까움 - 2
이스라엘 前총리 수감에 中 하얼빈 시민들 안타까움 - 3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10:0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