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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척진 우크라-터키, 대러 견제 공조 강화키로


양국 총리 회담…터키 총리 "러 시리아서 테러단체처럼 행동" 비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터키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터키 총리는 특히 양국 공통의 갈등 상대국인 러시아 비난에 열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와의 공조를 다짐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키예프에 도착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하면서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을 러시아 영토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선심 공세였다.

다부토울루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과 독립은 기본적 가치이며 따라서 우리는 크림을 우크라이나의 뗄 수 없는 일부라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련 붕괴 이후 발생한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모든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러시아의 뻔뻔스럽고 부적절한 행동은 추가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2008년)과 크림 병합,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 점령, 러시아 군인들의 시리아 파병 등은 모두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 국제법 위반 사례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러시아 정치의 신개념은 확장주의와 공격성"이라고 규정하면서 "조지아, 우크라이나, 시리아 등이 러시아로부터 영토 통합성을 훼손당한 세 나라"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의 민간인 사망과 자신들의 집을 등진 수백만 명의 이주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소련 시절은 25년 전에 끝이 났으며 이 시기로 돌아가려는 시도는 누구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척진 우크라-터키, 대러 견제 공조 강화키로 - 2

다부토울루 총리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시리아에선 민간인들에 대한 야만적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IS가 그러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협상을 하는 중에도 러시아는 카스피해 해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병원과 학교를 공격했으며 이는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IS를 비롯한 테러단체들은 시리아에서의 반인륜적 범죄에 책임이 있다. 만일 러시아가 계속 테러단체처럼 행동하면서 주민들의 이주를 강요하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사태 평가와 관련한 터키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이날 회담에서 경제난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재정을 돕기위해 5천만 달러(약 604억원)의 차관을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또 지난 2013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예방해 양자 및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터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애 공세는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하면서 심각한 갈등 관계로 접어든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있어 우크라이나를 우방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2014년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로서도 대러 견제에서 터키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04: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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