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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정거장' 가거도> 이동 중 길 잃은 '쇠기러기'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15년 2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쇠기러기 2마리가 관찰됐다. 성조와 어린 개체였다. 이 개체는 따로 가거도에 도착한 이후 먹이 활동도 각각 다른 곳에서 했다. 두 개체가 함께하는 모습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이동 중 길 잃은 '쇠기러기' - 2

그렇다면, 왜 이들이 멀고도 먼 독립된 섬 가거도에 왔을까.

이 쇠기러기를 관찰한 조류전문가 고경남씨는 16일 "이 쇠기러기는 2014년 12월 강풍이 심한 날 무리에서 떨어져 길을 잃고 헤매다 가거도에 도착, 월동지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겨울 철새인 쇠기러기는 오리과 조류다. 우리나라를 찾는 기러기류는 개리, 큰기러기,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회색기러기, 흰이마기러기, 줄기러기, 흰기러기, 흑기러기, 캐나다기러기, 개리 등 11종이다.

쇠기러기 번식지는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그린란드의 북극권과 가까운 지역이다. 유럽중부, 중국, 일본, 한국, 북아메리카 중부에서 월동한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이동 중 길 잃은 '쇠기러기' - 3

대부분 무리를 이뤄 철원평야, 천수만, 금강, 영산강 등 강과 해안 주변 넓은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항상 무리를 이루어 행동하며 경계심이 강하다.

쇠기러기의 몸길이는 최대 73㎝로 큰기러기보다 17㎝ 정도 작다.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부리는 분홍빛을 띤다. 암컷과 수컷의 앞이마에서 윗부리 옆에 걸쳐 흰색 띠가 있고 띠에 연결되는 부분은 어두운 색을 띤다.

회갈색 배는 불규칙한 검은색 가로 줄무늬가 있다. 앉아 있으면 날개 끝이 꽁지 뒤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기러기류 중 개체 수가 가장 많다. 중부 지방에는 9월 말경부터 우리나라를 찾기 시작하며 3월 말이면 대부분 북쪽으로 이동한다. 날아갈 때는 一자 또는 V자 모양을 이룬다.

<'철새 정거장' 가거도> 이동 중 길 잃은 '쇠기러기' - 4

대부분 큰 무리를 형성해 잠을 자는데 낮에는 해안이나 파도가 잔잔한 호수, 간척지에서 잠을 자고 아침과 저녁에는 농경지로 날아와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사람이 접근하면 목을 수직으로 뻗고 경계하며 지나가면 다시 먹이를 먹는다. 번식지는 광활한 툰드라, 하천의 섬, 소택지(沼澤地) 풀숲이다. 둥지는 접시 모양이고 둥지 안쪽에는 가슴과 배의 솜털과 깃털을 깐다. 국내의 월동 무리는 최대 10만여 마리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6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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