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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장기결석 아동 사체 어디 있나...광주 야산 수색중


고성 장기결석 아동 사체 어디 있나...광주 야산 수색중

산에서 내려오는 피의자
산에서 내려오는 피의자(경기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라진 큰딸을 찾지 않고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 유기 및 교육적 방임으로 구속 수사를 받는 어머니 박모 씨가 큰딸을 살해 후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1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야산 시신 수색 현장에서 피의자 중 한명이 내려오고 있다. 2016.2.15
xanadu@yna.co.kr

(고성=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사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우리도 답답합니다."

경남 고성의 장기결석 아동 암매장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15일 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박모(42.여)씨를 상대로 딸 사체 암매장 장소를 추궁중인 가운데 수사상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고성 경찰서는 현재로서는 박씨 딸의 사체를 찾는 게 수사의 핵심이어서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사체를 찾아야만 박씨의 범행 일체를 규명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박씨에게 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이외에 더 무거운 혐의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박씨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가 딸을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찰을 박씨가 거주했던 곳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경기도 용인 등 사건 가담자 연고지 10여군데에 대해 사체 수색에 나섰지만 15일 현재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건이 오래된 일이라 사체를 어디에 암매장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사건 가담자들의 한결같은 진술이기 때문이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모(45.여), 백모(42.여)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 씨 딸이 숨지자 범행을 숨기려고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 큰 딸이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차에 3일간 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매장한 위치에 대해 이들은 "오래 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사체 매장 장소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체를 찾게 되면 곧바로 고성으로 사체를 가져와 부검을 하는 방안과 현지에서 변사처리해 사체를 부검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사체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사체 매장지로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을 유력하게 보고 수색작업을 전개중이다.

이 야산은 이씨의 시아버지 소유로 알려졌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1: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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