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中정부 "홍콩 폭력시위 가담자, 테러 성향 급진 분리주의자"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설 연휴 기간에 홍콩 도심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 참가자들을 테러 성향을 띤 급진 분리주의자라고 규정하는 등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파견한 대표처 수장 격인 장샤오밍(張曉明)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주임은 14일 뉴테러토리(新界) 지역 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급진적 분리세력이 점점 더 폭력화하고 있다"며 "심지어 테러 성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장 주임은 극소수 급진 분리주의자가 홍콩의 법치를 파괴하는 것을 사회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가 국가안보법 제정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중국 정부가 몽콕 시위대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주의자와 비슷한 범주에 놓음으로써 홍콩 사회 불안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사평론가 조니 라우(劉銳紹)는 명보(明報)에 "중국 당국이 홍콩 각 방면의 직접 통치를 더 강화하려고 한다는 의미"라며 "국가안보법 제정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9월 입법회 선거에서 친(親)중국파가 불리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밤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9일 새벽 홍콩 몽콕에서 일부 과격분리 조직이 획책한 폭란 사건이 발생했다"며 홍콩 당국에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한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행정수반)도 장 주임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소수이지만 일부가 폭력을 촉발해 극단적 정치 요구사항을 반영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새 도전에 맞서 경찰력이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인 홍콩 공당(工黨)의 페르난도 청(張超雄) 입법의원(국회의원격)은 "폭력이 비난받아야 하지만, 렁 장관은 지난 3년 임기 동안 홍콩이 왜 더 혼란스러워졌는지를 반성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300여 명의 학자와 교수들은 몽콕 폭력 사태를 철저하게 조사할 독립적인 위원회를 결성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청원서는 정부가 충돌의 원인을 규명하지 않은 채 강경 대응 수단만 사용하면 폭력성이 강화된 추가 저항과 충돌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밤∼9일 오전 몽콕에서 경찰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홍콩과 중국을 구분하려는 본토주의 단체 회원들이 가세하면서 폭력 사태로 변질, 130여 명이 부상하고 65명이 체포됐다.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30여 년 만에 총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中정부 "홍콩 폭력시위 가담자, 테러 성향 급진 분리주의자" - 2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1: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