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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술 방어전에 전투경험 없는 13세 소년병들까지 대거 투입

외국인 전투원들도 투입, 백전노장 간부진 희생 속출 대안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모술 방어전에 전투 경험이 없는 13살 된 어린 소년병들과 외국인 전투원들을 대거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쿠르드족과 이라크 정보 소식통 등을 인용해 지난 2014년 6월 장악한 이라크 두 번째 대도시 모술에 대한 이라크군의 탈환전이 임박하자 다급해진 IS 측이 부족한 간부들을 소년병들로 대거 채우는 한편 빈약한 장비의 외국인 전투원들을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한 무기고에서 빼낸 장비로 무장시켜 방어에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 모술 방어전에 전투경험 없는 13세 소년병들까지 대거 투입 - 2

소식통들은 모술 점령 이후 IS는 거의 매일 쿠르드족과 이라크 정부군과의 교전 외에도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으로 근간을 형성하는 사담 후세인 전 정권 출신 군 장교들의 희생이 많았으며, 장비 역시 파괴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등 피해가 만만찮았다고 전했다.

자파르 이브라힘 에민키 쿠르디스탄(쿠르드족 거주지역) 의회 부의장은 "모술 점령 초기만 하더라도 IS는 급히 퇴각한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한 강력한 장비로 무장했지만, 이후 연합군의 잇단 공습으로 장비 상당수가 파괴됐다"며 "여러 전략적 관심에서 보면 IS는 이제 패주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탈환전에 앞서 이라크 정부군이 미군 군사고문단으로부터 집중적인 군사훈련을 받는 것에 맞서 IS도 모술 시내와 주위에 만든 방어망을 중심으로 은신하면서 방어에 치중하는 형국이다. IS의 이런 상황은 시아파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같은 수니파인 IS에 합류한 백전노장의 IS 간부진의 급감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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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민주당(KDP)의 카말 키르쿠키 대변인은 "초기만 해도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간부진은 모두 이라크군과 바트당 출신으로, 폭탄 제조 분야에서 최고수를 포함해 이들 모두 풍부한 경험 소유자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들 상당수가 전투에서 목숨을 잃자,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접촉해 자원한 신병들은 전투 경험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IS는 전투 경험이 사실상 거의 없는 13살 어린이들까지 포함한 '예비병들'을 속속 방어전에 배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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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서북부 키르쿠크 전투다.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인 페쉬메르가와의 이 전투에서 IS는 급조폭탄(IED) 수십발을 두 세력 간의 경계선 전방에 매설했다. 이 바람에 페쉬메르가는 IED 매설 지대를 우회해 후방에서 기습 공격을 가했다는 게 페쉬메르가 측의 설명이다.

키르쿠키 대변인은 "IS는 백병전 상황만을 예상한 나머지 간단한 대안까지 생각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연합군의 공습 등으로 지난해 10월 현재 2만명 이상의 IS 조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이라크 내무부는 지난해 말 후세인 정권의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장교였던 아부 아마드 알알와니, 정보 총책 아부 아르칸 알아에메리, 러시아제 미사일 전문가 아부 오마르 등이 공습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군 특수부대의 기습으로 IS의 석유장관인 아부 사야프, 후세인 정권에서 중령으로 근무한 아부 무슬림 알투르크마니 등도 살해됐다.

야흐야 라술 이라크군 대변인은 모술 탈환을 위해 700명 규모의 이라크군이 모술 남쪽 70㎞ 지점인 마크무르 기지에 도착했으며, 모두 4천500명의 병력이 증원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칼리드 알오베이디 이라크 국방장관도 지난달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술 탈환 작전이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술 탈환전에는 IS의 성 노예로 핍박받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로 구성된 민병대 '태양의 여인(Sun Ladies)' 병력도 참가해 복수에 나선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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