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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착에 도움만 된다면'…출소자 채용한 기업들

'출소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7년간 938명 취업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한 명의 출소자라도 사회에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전남 목포에 있는 선박용품 제조업체 태성기업의 김창성 대표는 출소예정자들의 '인생 선배'를 자처했다.

2012년부터 법무부가 주최하는 '출소예정자 구인·구직의 만남의 날'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지금까지 출소예정자 21명을 채용했다.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하루빨리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경기도 안산의 가구부품 제조업체 퓨젼테크의 강선국 대표도 많은 출소예정자를 끌어안으며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줬다.

현재 퓨전테크 전체 직원의 30%인 17명이 출소자 출신이다. 그 중 1명은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부서의 팀장이다.

출소자 채용에 주변의 반대도 많았지만, 굴곡 많은 어린 시절을 겪었던 그는 2011년부터 모두 103명의 출소자를 채용했다.

부양가족이 없는 출소자는 매월 100만원씩 3년간 적금을 들게 해 장래 설계를 돕고, '노란리본 장학금 제도'로 출소자 자녀 4명에게 분기별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는 작년 '출소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 참여한 회사 중 이 두 업체를 비롯해 참여실적·출소자 고용실적이 우수한 28개사에 '희망나눔 일자리 협력기업'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는 2009년부터 출소예정자들의 재범방지 및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려 이들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해왔다.

최근 7년간 5천688개 업체가 참여했고, 총 93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작년부터는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기업체를 격려하고 민간 부문의 출소자 취업지원을 활성화하려 '희망나눔 일자리협력기업' 인증제를 도입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준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53개 교정기관에서 수형자 7천여명이 실제 면접과 유사하게 사복 차림으로 취업면접도 치른다.

사복착용 취업면접은 작년 4월 8개 교정기관에서 시범 도입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전국 기관으로 확대됐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수형자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믿음을 심어주고 출소 후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 범죄 발생 자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작년부터 분기별로 하던 취업면접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두 달마다 확대 시행하고, 사복착용 취업면접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지원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 정착에 도움만 된다면'…출소자 채용한 기업들 - 2

bo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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