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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시위 톈안먼사태 식으로 유혈 진압말라"

"홍콩 주민 달래고 홍콩 주둔 중국군 시위 진압 동원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춘제(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홍콩 도심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와 관련, 홍콩 주민을 달래면서 톈안먼(天安門) 유혈 진압 방식으로 강경 대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홍콩·마카오공작소조 조장인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상무위원은 긴급 소조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은 내용의 시 주석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중난하이(中南海) 측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몽콕(旺角)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 처리 과정에서 홍콩 정부는 일부 반중 과격 분자들에 대해선 엄정 의법 처리하되 생계형 주민 참여자와 홍콩 분리주의자들을 엄격히 구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홍콩 정부에 대해 강경 유혈 진압으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생계형 시위에 나선 주민들을 달래면서 사회 안정을 유지하고 사회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사회 안정을 해치는 요인들의 싹을 조기에 없애라고 말해 반중(反中) 과격파 세력인 본토민주전선에 대해 강경 조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시 주석의 지시 사항에는 홍콩 주둔 중국군이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없이 멋대로 시위 진압에 나서지 말고 마카오 주둔 중국군도 홍콩 군사 작전에 출동하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밤∼9일 새벽 몽콕에서 경찰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던 주민 시위는 본토민주전선 회원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돼 100여 명이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 몽콕 시위 사태를 '폭란'(폭동)으로 규정하고 홍콩 당국에 강력한 법집행을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2월 9일 새벽 홍콩의 일부 과격분리 조직이 획책한 폭란 사건이 발생했다"며 일부 '폭도'들이 물건을 불태우고 경찰차를 훼손했으며 경찰관을 향해 벽돌을 던졌다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반응은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일어난 반중국 민주화 '우산혁명' 시위에 대해 '법질서와 사회안녕을 깨트리는 위법행위'라며 다소 신중했던 것과는 달라 이번에는 강경 대응이 취해지고 홍콩에서 국가안보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조만간 강경 조처가 이어질 것이란 홍콩내 불안한 분위기와 분석은 중국 지도부의 정치적 지혜를 저평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시진핑, 홍콩시위 톈안먼사태 식으로 유혈 진압말라" - 2

sd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0: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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