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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UAE, 테러 지원 혐의로 외국인 기업가들 구금 고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테러 지원 혐의로 외국인 기업가들을 불법 구금하고 온갖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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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최근 UAE에서 체포된 리비아, 미국, 캐나다 국적의 기업가 4명이 고문 끝에 자백해 사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유엔 보고서와 법률 의견서를 이들의 영국인 변호사를 통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 로버트슨 전직 유엔 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와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살림 알랄라디 등 4명은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15일 비공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알랄라디는 지난해 여름 두바이의 해변 호텔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던 중 비밀요원들에 의해 연행됐으나 가족이나 변호인에게 체포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다.

보고서는 "알랄라디는 한 공군 기지에 비밀리에 구금돼 있으며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심각한 타박상과 비슷한 시기 붙잡혔다가 풀려난 다른 사람들의 진술, 인권단체들이 입수한 UAE의 고문 증거 등에 의해 입증된다"고 밝혔다.

UAE 당국은 그를 상대로 잠을 재우지 않고, 불편한 자세로 결박하고,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을 때리고, 물고문을 하거나 장시간 찬물을 끼얹는 등의 각종 고문을 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유엔 자의적구금실무그룹(UNWGAD)도 이들 4명에 관한 보고서를 내 즉각 석방을 촉구하면서 "이들은 체포와 구금에 대해 사법당국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빼앗겼다"고 비판했다.

UNWGAD 보고서도 이들이 전기충격과 채찍질, 45분 동안 냉장고에 감금되는 등의 고문은 물론 머리에 총을 겨누거나 목에 밧줄을 거는 등의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다.

알랄라디 등 4명은 2011년 혁명 이후 리비아에서 출범한 무장단체 '리비아의 새벽'과 '2월17일 순교자 여단'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 단체는 서방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리비아 정부의 불법단체 명단에 올라있지 않다고 로버트슨 전 판사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영국 노동당 앤디 슬로터 대변인은 "영국은 유엔 실무그룹의 보고서를 고려해 UAE와의 특수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프리브' 등의 영국 인권단체들은 영국 시민권자들도 UAE에서 비슷한 인권침해 사례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UAE 당국은 "이들 4명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며 유엔 측 보고서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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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0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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