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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공공기관 취업 성공하려면 이것만은 꼭"

"국가직무능력표준 대비하고 홈피 정보 꼼꼼히 챙겨야"
지난 2014년 열린 국가직무능력표준(NSC,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박람회 안내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열린 국가직무능력표준(NSC,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박람회 안내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세종팀 = 근무여건이나 복리후생 수준이 이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여전히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여느 해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공공기관 입사 관문을 통과하려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념을 숙지해 철저히 대비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곳의 홈페이지 정보를 잘 살펴보라고 주문한다.

지원 기업에 합격한 선배들의 수기를 읽어보고 취업포털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공공기관 입사의 성패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NCS는 정부가 구직자들의 과도한 스펙 쌓기 부담을 덜어주고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NCS 채용 모델을 적용하면 기본 인적사항과 학력, 자격증, 외국어 능력 외에 직무와 관련한 경력과 경험 등 입사 지원서에서 작성해야 할 항목이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130개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을 둔 채용 모델을 도입했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장은 "작년 130여 개 공공기관이 NCS를 도입했지만 올해는 230여 곳으로 더 늘었다"며 "서류, 필기, 면접까지 NCS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취업 준비생들은 NCS가 생소하고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변 팀장은 우선 원하는 직무를 분명히 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변 팀장은 "경영 지원 직무라고 해도 기획, 인사, 법무, 회계로 나뉘는 등 직무가 세분화돼 있는 게 NCS의 특징"이라며 "분야를 먼저 정해야 해당 경험을 쌓고 교육을 받는 등 준비할 수 있고 기업에도 다양한 능력보다는 세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스스로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인턴, 공모전을 통해 자개소개서에 쓸 만한 스토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포트폴리오로 미리 자신의 직무 관련 경험을 만들어놓는 것도 자소서를 쓰고 면접에 임할 때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 등 직무와 관련한 이해도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NCS 공식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변 팀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NCS 홈페이지(www.ncs.go.kr)를 보면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 10과목, 교본 등이 있어 실제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면접 방법, 자소서 팁을 얻을 수 있다"며 "여력이 된다면 시중에 나온 NCS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흐름을 파악하는 데 좋을 것"이라고 했다.

자소서 항목이 늘어나 쓸 게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짧게라도 모두 채워넣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빈칸을 남겨 두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일용 인크루트 채용컨설팅팀장은 "공공기관 중에선 지원자가 1만명 이상 되는 곳이 있어 입사 지원서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일정 기준만 넘기면 필기시험을 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 팀장은 "지원서에서 여러 항목을 요구하지만 내용이 미흡할지언정 필수 항목을 채우지 않는다면 충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줘 서류 합격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기 전 해당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은 필수다.

변 팀장은 "공공기관은 사기업보다 기업 문화, 인성을 더 많이 보는 측면이 있다"며 "자소서를 쓰기 전에 지원한 기관의 채용 홈페이지에서 기관 연혁, 지향하는 가치, 분위기와 문화 등을 파악해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무 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산되면서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공공기관 입사가 더 힘들어진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막판 뒤집기'를 통해 입사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 팀장은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더라도 대학 시절 한번쯤 해본 여행,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자신의 경험 중 하나라도 직무와 연결할 수 있으면 된다"며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이력서 첨삭 전문가들에게 가이드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합격수기를 읽는 것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임 팀장은 "합격자 수기를 보면서 이 사람이 왜 뽑혔는지,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왜 뽑았겠는지 합격 포인트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06: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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