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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진영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들썩'…출마 탄력받나

"지금이 뛰어들 때"…억만장자 애크먼 "블룸버그가 불타는 미국 불꺼야" 트럼프 "더이상 내 친구 아냐"…전국 90만명 서명작업 난제로 부상


"지금이 뛰어들 때"…억만장자 애크먼 "블룸버그가 불타는 미국 불꺼야"
트럼프 "더이상 내 친구 아냐"…전국 90만명 서명작업 난제로 부상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민주당 유력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크게 패배한 뉴햄프셔 주(州) 프라이머리 후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변은 전보다 더 요란해졌다.

'블룸버그 캠프'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고, 주요 언론에서는 그의 출마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더 뜨거워진 양상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한 측근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블룸버그의 입후보 가능성을 더욱 북돋워주는 것"이라고 반색했다.

두 후보가 이념 면에서 극단으로 평가받는만큼 중도주의자를 자처하는 블룸버그의 '표밭'이 더 넓어졌다고 본 것이다.

일부 언론은 "뒷줄에서 웃은 블룸버그가 진짜 승리자"라고까지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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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구도 날아왔다.

트럼프 후보는 11일(현지시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블룸버그는 내 친구였다. 그러나 내가 우려하는대로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의) 담화와 토론 수준이 비참할 정도로 따분하다"고 비판한 데 대한 역공으로 풀이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날짜 칼럼에서 양당의 대선주자 확정 전 블룸버그가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며 "지금이 뛰어들 때다.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0년을 통치했던 중도보수와 중도진보 사이의 지점은 지금 뚫려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만약 그가 출마한다면 재정건전성, 총기규제, 기후변화 방지, 완화된 이민정책 등의 공약을 내세워 대도시와 동·서부 해안 지역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 블룸버그가 스스로를 "키 작고 이혼한 유대인 억만장자"라고 묘사했듯 금융 심장부인 뉴욕 월가(街)에 우호적인 점은 부담이고, 뉴욕시장 때 단행한 검문 위주의 치안정책도 차별 논란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12일 출마를 종용하고 나섰다.

애크먼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채무,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지금 미국은 불타고 있다. 누군가 불을 끄고 미국을 위대하게 재건해야 하는데 블룸버그가 적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에 이어 블룸버그의 출마 '군불때기'에 나선 두번째 재계·금융계 인사가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들은 물밑에서 한창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소속 도전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은 듯하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블룸버그 진영이 텍사스 주의 저명 선거 전문 변호사인 랜덜 버크 우드를 영입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전했다.

우드가 2주일 전 이런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것이다.

우드는 블룸버그가 뛰어들어봐야 '스포일러'에 그칠 것이라며 "그의 무소속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가 거론되는 이유는 대선 무소속 입후보를 위한 일반 유권자들의 서명 마감일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7만9천939명의 서명을 5월 9일까지 받아야 텍사스 주에서 입후보가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3월 초부터 서명 작업을 개시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대선후보 자격을 갖추기 위한 이 전국적인 서명 작업이 블룸버그 진영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서명인 수는 캘리포니아 주 17만8천 명, 테네시 주 275명 등으로 주마다 천차만별이고 마감 시한도 올 여름까지 걸쳐 있다. 문제는 전체 서명인 수가 50개 주, 90만 명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 진영은 주마다 '대선팀'을 꾸려 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선거 전문가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기존 정당과 손잡고 일해온 사람들"이라며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3 05: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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