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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가들 "지금이 기회…이삭줍기 하라"

"공포가 공포를 유발…장기 투자자에게는 즐길 시점"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설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불거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에 전 세계 증시의 도미노 급락이 겹쳐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황이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가치 투자가들은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저평가 우량주를 사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증시가 전형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시점이 바로 주식투자의 적기이므로 적극적으로 '이삭줍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 "공포가 공포를 부른다"

통상적으로 지수가 최근 고점보다 20% 넘게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본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15일 "코스피의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1,800∼2,100이라고 할 때 지수는 이미 예상 변동범위의 바닥까지 와 있다"며 현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해온 화장품·헬스케어주도 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운용 전문가들은 작년 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연초 중국발 위험, 저유가 지속, 유럽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 등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보다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 자체가 약세장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증시에선 공포 그 자체가 문제"라며 "공포가 공포를 유발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허 부사장도 "약세장은 투자심리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닌 수급 약화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약세장은 가치투자의 적기…이삭줍기 나서라"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상 국내 증시는 떨어질 만큼 떨어져 '싸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약세장을 벗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진환 한국투신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경험에 비춰보면 항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싸다'라는 공감대가 생기고 각국의 정책 공조가 이뤄지면서 약세장을 헤쳐나갔다"며 "이르면 다음 달에 그런 공감대와 세계 정책 공조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에서 국내 대표 가치투자 '고수'로 꼽히는 허 부사장과 리 대표는 한목리로 "지금이 주식 투자의 적기"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허 부사장은 "눈앞에 기다릴 여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지금이 공포의 시기"라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와 가격이 불일치할 때 투자 기회가 생긴다"며 "길게 보는 투자자는 지금 이 상황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대표도 "항상 공포가 공포를 유발할 때가 투자 타이밍"이라며 "이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오르든 내리든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적합한 가격대의 주식을 사야 한다"며 '저평가 우량 주식'을 추천했다.

리 대표는 "앞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종 주식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일부 펀드매니저는 '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권하고 정유주와 소비재를 투자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 주식 투자에 나서기가 두려운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 본부장은 "저금리 장기화 국면에선 상대적으로 일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 수요가 늘 것"이라며 "공모형 부동산 펀드나 배당주식형 펀드를 투자 유망 상품으로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09: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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