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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상담 건수의 43%는 이혼 등 가정 문제"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지난해 상담 사례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은 이혼과 부부 갈등 등 가정 문제로 상담을 많이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 사례 8천534건 가운데 이혼 상담이 3천985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법률 상담 3천567건(19%), 생활 상담이 2천339건(12%)으로 뒤를 이었다.

이혼 상담 건수에 부부 갈등(10%), 가정 폭력(8%), 가족 불화(3%), 외도(1%)를 포함하면 전체 상담의 43%는 가정 문제와 관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는 2014년 5천336건보다 60% 증가했다. 월평균 상담 건수는 개원 첫해인 2013년 369건이었다가 2014년 456건, 지난해 711건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가정 문제와 관련한 상담은 47%에서 43%, 체류 문제와 관련한 상담은 14%에서 10%로 감소한 반면 일반 법률 상담은 11%에서 19%로 크게 증가했다. 이주여성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법률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담 의뢰인은 이주여성 당사자가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32%)이 뒤를 이었다.

의뢰인의 출신국은 중국이 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베트남 23%, 몽골 14%, 필리핀 13% 순이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2013년 9월 개원한 이래 이주여성들에게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관련기관과 연계해 피해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5 1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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