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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트여객기국산화 성공 발판 삼아 세계 시장 본격 공략

일 중공업 3사, 보잉에 차세대소형여객기 공동개발제의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반세기 만에 국산 제트여객기 개발에 성공한 일본이 본격적인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가와사키(川崎)중공업, 후지(富士)중공업 등 일본 중공업 3사가 미국 보잉에 차세대 소형 여객기 공동개발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업체들은 지금까지는 정해진 가격에 동체와 날개 등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만 해 왔다.

3사는 보잉사에 개발과 양산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출자하되 수익을 나누는 계약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사는 이들 3사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2017년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안이 받아들여져 공동개발이 이뤄지면 세계 항공업계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사가 제안한 개발기종은 2017년에 상용비행을 예정하고 있는 보잉사의 소형여객기 '737MAX'의 후계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150-200인승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기종이다.

취항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개발과 양산에 최소한 수천억 엔(수 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사는 위험·수익공유(Risk and revenue sharing)로 불리는 계약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에 참가하는 각 회사가 출자비율에 따라 개발과 양산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체를 판매해 얻는 수익도 출자비율에 따라 나누는 방식이어서 위험도 나눠지게 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보잉의 최신 여객기 '787'개발사업에서 주날개, 가와사키중공업은 동체 앞부분, 후지중공업은 주익과 동체를 연결하는 중앙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보잉 '787'개발에서 이들 3사를 비롯한 일본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상용비행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대형 여객기 '777X' 개발에서도 일본 업계가 21%를 분담하기로 돼 있으나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일본 업체가 개발한 부품을 보잉과 미리 계약한 가격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일본 업계는 차세대 여객기 개발에는 공동개발자로 참여해 40여년에 걸친 하청관계를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보잉은 신형 소형여객기 분야에서 유럽의 에어버스에 뒤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은 미쓰비시중공업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항공기가 개발한 최초의 일본산 제트 여객기 'MRJ(Mitsubishi Regional Jet)'가 작년 11월 아이치(愛知)현 도요야마(豊山)초(町) 소재 나고야(名古屋)공항을 이륙해 엔슈나다(遠州灘·아이치현에서 시즈오카현 사이의 180km 해역) 상공에서 약 1시간 30분 간 비행한 뒤 같은 공항에 무사히 착륙,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일본, 제트여객기국산화 성공 발판 삼아 세계 시장 본격 공략 - 2
일본, 제트여객기국산화 성공 발판 삼아 세계 시장 본격 공략 - 3

일본 국산 여객기의 시험 비행성공은 국가 주도로 개발한 전후(戰後) 첫 여객기 'YS11'(프로펠러기) 이후 53년 만이다. 일본의 기술력이 결집된 최첨단 성능의 MRJ는 길이 약 35m에 좌석 수 70∼90석 규모로 항속거리가 약 3천 400㎞로 짧은 편이어서 근거리 노선용으로 적합하다. 외국 경쟁사의 동급 모델에 비해 연비를 20% 정도 개선한 것이 장점이다.

일본 항공사인 ANA에 2017년 4∼6월께 첫 납품을 할 예정이며, 작년 11월 현재 미국 항공사 등으로부터 407대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2 1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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