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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로 끝난 美 오리건 무장농성…41일 버틴 4명 투항(종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오리건 주(州) 맬히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에서 무장농성을 벌이던 마지막 4명이 11일(현지시간) 투항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이 연방수사국(FBI) 취재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일 시작된 무장 점거농성은 40박 41일로 끝났다.

이날 농성자 3명이 먼저 농성장을 떠나 경찰에 자수했으며, 데이비드 프라이(27)는 약 1시간 동안 혼자 버티다가 마지막으로 투항했다.

프라이는 FBI 요원들과 대치하면서 혼자 남은 1시간 동안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 여기서 더 이상 살기 싫다"며 자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모두 '할렐루야'라고 외치면 나가겠다"고 요원들에게 말했다.

FBI 요원들이 이에 응해 일제히 '할렐루야'라고 외치자 프라이는 걸어서 농성장에서 나왔으며,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

또 무장농성 주동자 애먼 번디(40)와 그 형 라이업(43)의 아버지인 클라이븐 번디는 11일 오전에 오리건에 나타났다가 FBI에 체포됐다.

클라이븐 번디는 네바다 주의 정부 소유지에 소를 불법으로 방목했다가 미 연방토지관리국으로부터 소떼를 압류당하자 2014년 4월 티파티 등 보수 진영 수천 명과 함께 총으로 무장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애먼과 라이언 형제 등이 이끄는 시위대 수십 명은 오리건 주의 한 목장주가 밀렵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소유한 숲에 불을 지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자 이에 항의해 올해 1월 2일 맬히어 국립 야생보호구역 본부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청사 건물은 새해 연휴로 문을 닫은 상태였고, 이들은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라이언·애먼 번디 등 농성 가담자 중 11명은 지난달 26일 농성장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외출했다가 위력에 의한 연방공무원 공무집행방해 모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농성 가담자인 55세 남성은 도주를 시도하다가 숨졌다.

FBI와 현지 경찰은 한동안 농성장 출입을 막지 않다가, 지난달 26일 오후부터 농성장 주변 도로 곳곳에 검문 지점을 설치해 출입을 봉쇄하고 '고사 작전'을 펴 왔다.

"할렐루야"로 끝난 美 오리건 무장농성…41일 버틴 4명 투항(종합) - 2

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2 08: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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