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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분 개각…에로 전 총리 외무장관에 기용(종합)

올랑드 대통령, 대선 1년 앞두고 좌파 녹색당 껴안아한국계 입양인 펠르랭 3년 반 만에 내각 떠나…헌재소장에 파비위스 전 외무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지지도 만회를 위해 부분개각을 단행했다.

한국계 입양인으로 한국을 여러 차례 찾은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문화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교체됐다.

프랑스 부분 개각…에로 전 총리 외무장관에 기용(종합) - 2

올랑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장 마르크 에로 전 총리를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하는 개각을 발표했다.

전날 사퇴한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됐다.

에로 전 총리는 올랑드 초대 내각 총리로 2년가량 재임했다. 그는 2014년 3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한때 중도좌파 집권 사회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유럽생태녹색당(EELV, 이하 녹색당)의 대표 에마뉘엘 코스를 주택장관으로 임명했다.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이 녹색당 대표인 코스를 내각에 포함한 데 대해 현지 언론은 좌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집권 사회당 내에서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뉘엘 발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경제장관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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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인으로 2012년 5월 올랑드 대통령 당선 직후 입각한 펠르랭 장관은 3년 반만에 내각을 떠났다.

펠르랭은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서 통상국무장관을 거쳐 지난 2014년 8월 문화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펠르랭은 문화부의 텃세와 견제 등에 밀려 적지 않은 잡음을 내다가 이번에 결국 대통령 보좌관인 오드레 아줄래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그녀는 2014년 현지 TV에 출연해 그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소설 중 어느 작품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장관으로 너무 바빠 독서를 할 시간이 없어 지난 2년간 소설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다"고 답했다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대응에 성공하면서 50% 이상으로 반짝 치솟았으나 시민의 관심이 다시 높은 실업률 등으로 옮겨오면서 현재 19%로 주저앉았다.

이번 부분 개각은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되돌리려는 조치이나 올랑드 대통령의 인기가 쉽사리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률 곡선을 감소 추세로 돌려놓지 못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실업자 수가 사상 최다인 359만 명으로 전년보다 2.6%(약 9만 명) 증가하는 등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2 01: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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