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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종갓집' 영국 "리우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골프팀 감독 벌써 리우 답사…세계 7위 로즈·13위 윌릿 출전 유력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영국은 축구 종가지만 세계 축구 국가 대항전의 종결판인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성적은 신통치 않다.

골프 '종갓집' 영국 "리우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 2

단 한 차례 1966년 정상에 올랐을 뿐이다. 4강 진출도 우승한 1966년 대회를 포함해도 두번 뿐이고 최근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국가 대표팀'으로 나눠 출전하는 바람에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월드컵 축구대회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축구 국가대항전에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대표팀을 출전시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2차례 제패를 이끈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는 '약체' 웨일스 출신이라 한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올림픽에는 영국 단일팀이 출전한다. 긱스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영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바 있다.

영국은 골프에서도 '종갓집'이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골프의 발상지, 골프의 성지(聖地)로 대접받는다.

영국에서 열리는 디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골프 대회라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영국은 골프 종갓집일 뿐 아니라 골프 강국이기도 하다. 영국 골프 선수들은 세계 골프 역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수많은 별이 영국 골프를 빛냈다.

112년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 종목에서 영국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종갓집의 위신을 세우겠다는 야심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골프 대표팀은 축구와 달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선수들이 망라된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출신이면서 영국 국적인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뛰겠다고 선언해 핵심 전력이 이탈한 상태다.

그렇지만 최근 영국 골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제이미 스펜스(53)는 "우리 영국 골프 대표팀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스펜스는 닉 팔도(58)나 대런 클라크(47) 등 스타 플레이어에 비해 이름값은 뒤져도 유럽투어에서 20년 동안 뛰면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내공 있는 선수 출신이다.

영국골프협회가 스타 선수를 제치고 스펜스를 감독으로 뽑은 것은 그가 현장 밀착형 지도자라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니어 투어 선수로 뛰면서 빼어난 방송 해설가로 명성을 날렸고 레슨 코치로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유럽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선수위원으로 투어 사무국과 선수 사이에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스펜스는 최근 두차례 라이더컵에서 선수 지원담당을 맡아 선수들의 경기복을 비롯한 의류와 숙박 등을 모두 책임졌다. 라이더컵 선수들이 입고, 자고, 작전 회의를 하는데 미친 그의 꼼꼼한 일솜씨는 두차례 유럽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벌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파크 골프장을 둘러보고 왔다. 코스의 특성 뿐 아니라 현지의 날씨와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숙소와 음식 등도 살펴보고 왔다.

치밀한 현장 중심 리더십을 일찌감치 발휘하는 셈이다.

현장형 리더 스펜스가 믿는 구석은 올림픽에 대한 선수들의 열의다.

영국 남자 골프 대표팀 구성원은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세계랭킹 13위 대리 윌릿(잉글랜드)가 유력하다.

2013년 US오픈을 제패한 로즈는 메이저대회 때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경기력과 정신력에서 세계 최정상급이다.

최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매킬로이의 2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한 윌릿은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탄 기대주다. 벌써 유럽투어에서 4승을 따냈다. 작년 디오픈에서 6위를 차지해 큰 대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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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와 윌릿은 둘 다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로즈는 BBC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는 것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로즈의 아내 케이트는 곡예 체조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곡예 체조는 기계체조나 리듬체조와 달리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로즈는 "아내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다"면서 "아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라도 꼭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스펜스는 "윌릿 역시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골프 종갓집 영국은 로즈와 윌릿 말고도 든든한 예비군이 즐비하다. 폴 케이시, 앤디 설리번(이상 잉글랜드)이 세계랭킹 27, 28위에 포진해있고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세계랭킹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42위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44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 이어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5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52위), 이언 폴터(잉글랜드·58위) 등 선수 자원은 풍부하다.

금메달을 넘보는 남자부와 달리 영국 골프 여자부는 우승을 바라볼 전력은 아니다.

영국 여자 골프의 간판 선수는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세계랭킹 36위의 헐은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맛을 못 봤다. 우승 문턱에 다다른 적은 더러 있지만 기량이나 정신력에서는 아직 정상급 선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랭킹 67위의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는 LPGA투어에서 4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4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멜리사 리드(잉글랜드·8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91위) 등은 LPGA투어 카드가 없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2 09: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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