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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지카 바이러스 방역 비상…WHO "겨울 확산 가능성 낮아"

박테리아 감염 모기 이용해 모기 개체 수 줄여


박테리아 감염 모기 이용해 모기 개체 수 줄여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외국 여행을 다녀온 남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은 겨울철 모기 활동이 저조해 지카 바이러스의 자체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부지역은 물론 북부 일부지역에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는 데 따라 대량 모기박멸 등 대응책을 강구중이다.

또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사용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실험적 연구가 진행중이다.

중산(中山)대학 미생물학과의 시즈융 교수는 실험실에서 월바키아(Wolbachia) 박테리아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를 대량으로 생산해 광둥(廣東)성 일대 2-3개 지역에 풀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수팀은 지난해 같은 방법으로 특정 지역의 모기 개체 수를 90% 이상 줄여 뎅기열 발발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는 모두 이집트숲모기가 옮긴다.

시 교수는 사람을 물지 않는 숫모기를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풀어놓으면 이들 숫모기와 교미해 낳은 알은 나중에 불임이 돼 모기 개체 수가 줄게 된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 현재 수천명의 소두증 의심 아기를 태어나게 했으며 계속 확산 추세에 있다.

중국에서는 중남부 장시(江西)성에 사는 34세 남성이 베네수엘라 여행후 홍콩, 선전을 거쳐 입국한 뒤 지난 9일 지카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미국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사례를 보고한 바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입증하는 데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교수팀은 월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백만마리의 숫모기를 다음달 무인기 드론을 이용해 풀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궈위훙 연구원은 하지만 월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모기를 풀어놓는 방안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집트숲모기의 박멸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이들 지역에서 중국으로 도착한 화물에 대해서도 검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버나드 슈바트란더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주재 대표는 중국과 남미를 오가는 여행객 수가 많기 때문에 중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발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겨울철 모기 활동이 저조한 점을 고려하면 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둥성 등 남부지역에서 이미 뎅기열 억제를 위한 목적으로 매개모기 개체 수 통제에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같은 매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지카 바이러스 방역 비상…WHO "겨울 확산 가능성 낮아" - 2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1 1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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