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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부산신발업체 3곳 '난감하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사전에 한마디 언질도 없었습니다. 난감한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한결같이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개성공단 중단> 부산신발업체 3곳 '난감하네' - 2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을 가동 중인 부산기업은 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덕통상을 비롯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신발 반제품이나 신발부품 등을 생산하는 제이드엠, 천일상사 등 3곳이다.

2004년 개성공단 분양 당시 부산에 본사를 둔 10여 곳이 개성공단 공장부지를 분양받았지만, T사 등 일부는 입주를 포기했고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M사 등은 입주했다가 최근 철수하고 현재 삼덕통상 등 신발업체 3곳만 남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덕통상 관계자는 "현재 지역 신발업계 사정이 매우 어렵다. 이번 사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엎친 데 덮친 꼴"이라며 "장비와 설비 피해는 물론 바이어로부터의 손해배상 요구도 쏟아질 것이며, 협력업체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본사 공장과 개성공단 공장 생산 비중이 5대5 정도인 삼덕통상은 개성공단에서 연간 3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북측 근로자는 2천800여 명. 현재 개성공단 우리 입주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그나마 삼덕통상은 지난해 부산 화전 산단을 새 공장을 짓는 등 대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생산라인 폐쇄로 납품 물량을 제때 확보할 수 있을지 부심하고 있다.

천일상사는 650여 명의 북한 근로자를 투입해 연간 60만∼70만 켤레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반제품의 100%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고 있어 다른 업체보다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제이드엠은 530여 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10여 개 브랜드에 납품하는 업체로 납품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드엠 관계자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거래업체 생산일정 역시 지연이 불가피해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모두 남북경협 보험에 가입해 있지만, 가동 중단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까지 고려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덕통상 관계자는 "남북경협 보험의 최대 보상금액이 7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투자비용과 향후 피해 예상액을 고려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다. 원부자재 등 자산을 회수하지 못하면 경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이드엠 측은 "2013년 중단 당시 70억원의 직접적인 피해에다 신인도 하락 등 무형의 피해까지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개성 공단 철수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피해규모가 2013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일상사 관계자 역시 "남북경협 보험 가입해 있으나 최초 시설물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감가상각분을 제하고 나면 회수 가능한 금액이 30%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s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1 11: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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