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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원효사 집단시설, 충효동 평모들판 이주 추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무등산 원효사 주변 집단시설을 북구 충효동 평모들판으로 이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무등산 원효사 집단시설, 충효동 평모들판 이주 추진 - 2

광주시,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무등산 원효사 계곡 주변에서 영업하는 상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북구 충효동 평모들을 이주 대상지로 잠정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새 이주단지(4만7천㎡)에 가구당 330㎡ 규모를 기준으로 상업시설 1만2천540㎡, 주차장 등 공공시설 1만3천155㎡, 녹지 2만1천305㎡를 조성하는 이주계획안을 마련해놓고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사업비는 이주민 보상비와 단지 조성비, 철거 및 복원비 등 약 2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앞서 충효동 취가정 일원을 이주 대상지로 확정했지만, 이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새로운 이주 대상지로 잠정 결정된 평모들은 '새나드리들'이라고도 불리는 넓은 들녘으로 국가 사적 304호 소쇄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7호 환벽당, 광주시 문화재자료 제30호 취가정과 인접해있다.

또 호수생태공원인 광주호와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평촌마을을 끼고 있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충효동 평모들이 이주대상지로 최종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앞으로 진행해야 할 행정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해발 370m 지점에 자리한 원효사 집단시설 지구는 무등산국립공원 심층부 계곡을 중심으로 1980년대 이전부터 형성된 낡은 상가 등이 무등산 경관과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1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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