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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비싸서…부모집에 들어갔다" 28세 英 하원의원 고백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집권 보수당의 28세 초선 의원이 집값이 너무 올라 런던에서 집을 살 수 없다면서 부모 집으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5월 중부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지역구에서 출마해 하원에 입성한 윌리엄 랙 의원은 한 토론에서 "나 자신은 '부메랑 세대'의 일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랙 의원은 "몇년 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통해 집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간신히 월세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였다면서 부모집으로 들어간 지금은 집 장만을 위해 저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랙 의원은 자신의 연봉이 영국 평균 연봉의 세배에 달하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내 연봉이 지극히 높다. 오해하지 마라"고 말했다.

의원으로서 그의 연봉은 7만4천파운드(약 1억2천900만원)다.

"집값이 비싸서…부모집에 들어갔다" 28세 英 하원의원 고백 - 2

영국 집값은 최근 몇년 공급 부족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투자은행 UBS는 수도 런던의 집값 평균이 2013년 이래 거의 40%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젊은 층이 집사기를 포기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컨설팅회사인 PWC는 20~39세 가운데 26%만이 자신의 집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단체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이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소득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최상위 그룹(세후 연소득 평균 6만파운드·약 1억400만원) 가운데 25%가 집을 장만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두 번째 상위그룹에서도 3분의 1이 계속 월세로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남서부 해안도시 플리머스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조니 머셔 (344) 의원이 런던에서 월셋집 구하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보트를 런던에 있는 조그만 호수로 끌고 와 숙박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1 0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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