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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리쌍·조정치·윤건, 내게 자극 주는 뮤지션들"

미니앨범 '레어' 발표…"남편과 부부 앨범도 내보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요계에는 가수 정인(36) 하면 떠오르는 '남자들'이 있다.

정인이 2002년 힙합듀오 리쌍 1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고서 10년 넘게 이들과 공연하고 있으니 첫손에 꼽히는 건 '리쌍'이다.

그리고 2013년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음악 동료를 넘어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남편 조정치'가 있다.

여기에 정인이 이달 발표한 앨범 '레어'(Rare)의 프로듀싱을 맡은 '윤건'을 추가할 수 있겠다. 윤건은 2013년 3월 정인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그 뻔한 말'을 작곡해준 데 이어 이번엔 온전히 프로듀싱을 맡고 작곡, 편곡, 피아노 연주까지 힘을 보탰다.

정인 "리쌍·조정치·윤건, 내게 자극 주는 뮤지션들" - 2

정인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렇게 한 명씩 떠올려보니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 같다"며 "이들 모두 내게 계속 자극을 주는 대단한 뮤지션들로 이들의 음악적인 발전을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박수를 쳤다.

그는 리쌍, 조정치, 윤건 모두 남다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쌍의 길과 개리 오빠들은 음악을 몸으로 이해하는 본능이 강한 뮤지션이에요. 리쌍과 친한 윤건 오빠는 음악적인 이론에도 해박해 노래하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주죠. 조정치 오빠는 두말할 것 없이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이고요. 주위에 재능을 타고난 속 정 깊은 오빠들 덕에 제가 음악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많이 성장했어요."

윤건이 진두지휘한 앨범에는 '레어'란 제목이 붙었다.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단출해 '날 것'의 느낌을 살렸다는 의미와 '레어템'('레어'와 '아이템'의 합성어로 '희귀한 물건'이란 뜻)이란 중의적인 뜻이 담겼다.

사운드를 비워내고 목소리를 도드라지게 한 건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작업이다. 어쿠스틱한 편곡을 통해 보컬의 집중력을 높였지만 기타와 피아노는 반주라기보다 또 하나의 주인공처럼 목소리와 앙상블을 이룬다.

윤건이 작곡한 타이틀곡 '유유유'(UUU)는 도입부터 수려한 피아노 연주에 정인의 목소리가 살포시 얹혔다. 감정이 고조돼 후반부에서 보컬이 폭발력 있게 터지다가 5단 고음으로 애드리브를 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비틀비틀'에는 조정치가 편곡에 참여하고 기타 연주를 더해 '외조'를 톡톡히 했다. 정인은 조정치의 기타 반주에 '원 테이크'(곡 전체를 한 번에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로 녹음했다.

"노래를 끊어 녹음하지 않고 한 곡 전체를 딱 세 번 녹음해보고 그중 첫 번째 버전을 수록했어요. 음악 작업 때 남편과 호흡이 잘 안 맞아 투닥거리곤 했는데 이번에 서로 마음을 연 것 같아요. 제가 직접 편곡하려다가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도와줬죠. 그간 감정을 앞세워 남편을 '활용'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같이 앨범도 내보고 싶어요. 부부 앨범을 낸 적은 없거든요. 우리가 사실 달달한 음악을 할 것 같진 않죠? 하하."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예식을 치르지 않고 혼인신고를 한 뒤 지리산 등반으로 신혼여행을 대신해 화제가 됐다.

"둘만의 추억의 장소를 만들고 싶어 제가 자주 가던 지리산을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남편과 산을 함께 오르며 '믿음직스럽고 남자답다'고 느꼈죠. 그렇게 인생을 산등성이 넘듯 살고 싶어요."

앨범에는 정인의 자작곡 2곡도 실렸는데 래퍼 산이가 피처링한 '톡톡'과 지독한 외로움에 대해 노래한 '이온'이다. 정인은 두 곡의 편곡까지 도전했는데 "남편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줬다"며 웃었다.

전반적으로 창법 변화도 있다. 그간 허스키하고 음산하게 노래한 그는 이번에 탁 트인 발성으로 힘있게 말하듯이 노래했다.

그는 "내가 노래하는 습관때문에 고민됐는데 해답을 못 찾고 있었다"며 "윤건 오빠와의 대화를 통해 다른 발성에 도전해봤다. 지난해 MBC TV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타인이 '넌 이렇다'고 정의 내려주는 것에서 벗어날 용기도 얻었다. 난 전략적이지 못한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소리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앨범은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미니앨범 '가을 여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그 사이 개리와 듀엣한 '사람냄새'와 '자전거', 지난해 허각과 부른 '동네술집' 등 프로젝트 싱글에 참여했다. 또 리쌍과 마치 한팀처럼 공연하고 있어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나만의 무대'는 가수 누구에게나 설렐 것"이라며 "이번 앨범에 이어 새로운 음악을 좀 더 들려준 뒤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인 "리쌍·조정치·윤건, 내게 자극 주는 뮤지션들" - 3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1 07: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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