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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봉쇄로 갇힌 민간인 100만명…유엔 추정치 2배"

국제 구호단체 "유엔이 위기 과소평가" 비판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봉쇄로 갇힌 민간인이 100만 명 이상이라는 국제 구호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구호단체 팍스(PAX)와 미국에 있는 시리아연구소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포위 감시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봉쇄한 마을은 유엔이 밝힌 18곳보다 2배 이상 많은 46곳이며 이곳에 갇힌 민간인은 100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 수를 절반으로 추정한 유엔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구호단체들은 유엔이 위기를 소극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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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곳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음식과 연료, 의료 서비스 접근도 제한적이라며 영양실조와 질병, 저체온증, 쓰레기 더미에서 뒤진 음식으로 인한 중독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지자체와 의료진, 시민 기자 등 현지와의 연락을 통해 취합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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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지난달 반군이 장악하고 정부군이 포위한 산악마을 마다야의 참상이 알려지고 나서 한 달 만에 나왔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지난달 30일 마다야 주민 2만 명 가운데 영양실조 환자가 320명으로 이 중 33명은 위독한 상황이며, 20일 전 구호물자가 도착한 이후에도 16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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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은 지난달 시리아 정부군 등에 포위된 민간인 추정치를 기존보다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48만 6천7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당시 명단에는 마다야가 포함되지도 않았다.

유엔의 발표는 여전히 다른 구호단체들의 추정치보다 훨씬 적은 수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봉쇄 지역에 갇힌 민간인이 19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구호단체들은 유엔의 추정치가 인도적 지원 노력의 수준을 결정한다며 더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협상에서도 반군 측은 정부군의 봉쇄 중단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일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대표단의 평화회담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선언했지만,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파행을 겪다 3일부터 3주간 중단된 상태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09 19: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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